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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 상인만 골라 위조지폐 슬쩍…50대 사기범 구속 09-28 21:33

[뉴스리뷰]

[앵커]


긴 연휴에 해외로 나가는 사람들이 많아 명절을 앞둔 전통시장은 오히려 울상인데요.

전통시장에서 식별력이 떨어지는 고령의 상인들만 골라 위조지폐를 쓴 사기범이 경찰에 붙잡혀 씁쓸함을 주고 있습니다.

최지숙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의 한 전통시장, 크로스백을 맨 남성이 도라지 가게에서 물건을 삽니다.

백발의 상인은 봉지 가득 물건을 담고 거스름돈을 건네줍니다.

또 다른 고령 상인이 운영하는 채소 가게에서도 남성이 물건을 사고 두리번거리며 걸어가는 모습이 CCTV에 포착됐습니다.

50살 이 모 씨는 1만원권 위조지폐 수천 장을 만들어 지난해 4월부터 최근까지 전국의 전통시장 230여 곳에서 위조지폐로 물건을 사고 거스름돈을 챙겼습니다.

집에 있는 컬러복사기로 위폐를 만들었는데, 시중에 유통시킨 것만 6천600여 장입니다.

동일한 일련번호의 위폐만 사용하다가 지난 4월 '1만원권 위폐가 전국에 유통되고 있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자 일련번호를 바꿔 범행을 계속했습니다.

이 씨는 위조 지폐 여부를 쉽게 판별하지 못하는 60대 이상의 고령 상인들만 범행 대상으로 삼았습니다.


조악한 위폐였지만 일반 지폐와 섞이면 구별이 쉽지 않아, 피해 사실을 알고 신고한 건수는 600여 건에 불과합니다.

경기 안양만안경찰서는 통화위조 및 행사와 사기 혐의로 이 씨를 구속하고, 이 씨의 집에서 위폐 제작에 사용된 컬러복사기와 범죄 수익금 1천200만원 등을 압수했습니다.

경찰은 이 씨의 여죄를 캐는 한편, 유사 피해 예방을 위해 홀로그램 등 위조 방지 장치를 반드시 확인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최지숙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ㆍ제보) 카톡/라인 jebo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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