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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안보훼방꾼" vs "여야정협의체, 책임회피기구" 09-28 13:11


[앵커]

여당은 어제(27일) 문재인 대통령과의 여야 4당 대표회동을 통해 여야 협치의 물꼬를 텄다는 표정입니다.

하지만 다른 야당들의 평가는 다소 엇갈리고 있는데요.

특히 회동에 불참한 한국당은 "쇼통"이라며 여전히 정부 여당과 각을 세웠습니다.

국회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강은나래 기자.

[기자]


네, 여당은 정기국회 예산심의를 앞두고 어제 회동을 전략적 모멘텀으로 삼으려는 모습입니다.

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는 "협치의 문이 닫히지 않도록 낮은 자세로 야당과 소통해 정기국회에서 성과를 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추미애 대표 역시 "'대한민국 안보협치 만찬'이었다"며 전날 만찬 차림표에 대통령과 여야 대표가 차례로 서명한 사진을 SNS에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회동에 참석한 다른 야당의 평가는 다소 엇갈렸습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한미·한중 관계에 있어 낙관적으로 답한 문 대통령과 견해차가 컸다"며 안보 문제에 있어 이견을 재확인했습니다.

또 여야정협의체 구성 관련해서도 "원론적인 수준으로, 예전에 합의돼 국회에서 논의하기로 한 부분을 다시 해보자는 정도의 차원"이라고 다소 인색한 평가를 했습니다.

바른정당 주호영 원내대표도 "대화 일변도 말고 다층방어망으로 북한 위협에 대응해야한다"면서 어제 거론했던 안보대응이 상의 문제를 다시 지적했습니다.

특히 어제 회동에 불참한 자유한국당은 청와대 만찬회동을 혹평하면서 '여야정 상설 국정협의체'에 참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더 분명히 했습니다.

정우택 원내대표는 "우리 당은 대화를 거부한 적도 없고 준비도 돼있다"면서 다만 "대화 타령과 구걸이 아니라 북한 도발을 꺾을 단호하고도 실질적인 행동을 보여주길 진심으로 요구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여야정협의체에 대해서도 "진정한 협치의지가 없다면 대통령의 실정과 책임을 국회와 야당에 전가시키는 책임회피기구에 불과하다"며 "쇼통의 수단으로 전락할 수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특히 여야 4당은 "셀프 왕따가 자랑이라도 되는 듯 행세한다", "분열과 갈등을 조장하는 안보훼방꾼 역할을 하고 있다"며 일제히 회동에 불참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를 직격했는데요.

하지만 홍 대표는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보가 한미동맹이 깨져도 전쟁은 안 된다고 한 말을 겨냥해 "경악을 넘어 소름이 끼친다"며 "전술핵 재배치를 위해 한국당이 북핵 외교에 나설 수밖에 없다"는 주장을 이어갔습니다.

어제 여야 4당이 손을 맞잡기는 했지만, 한국당의 반발 속에 여야정 국정 상설 협의체 구성에 있어서는 완전한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서 향후 신경전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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