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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여성 운전 사상 첫 허용…"역사적 조치" 09-28 11:27


[앵커]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여성의 운전을 금지한 나라가 있습니다.

바로 사우디 아라비아 인데요.

사우디가 마침내 내년부터 여성 운전을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강훈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엄격한 이슬람 율법 탓에 여성이 운전할 수 없는 사우디아라비아.

사우디 정부가 여성 억압의 상징이었던 여성 운전 금지를 없애기로 했습니다.

살만 사우디 국왕은 26일 내린 칙령에서 내년 6월부터 여성이 운전할 수 있도록 면허증을 발급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전 세계에서 가장 늦었지만, 사우디의 보수적인 사회 관습을 고려하면 역사적인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뜻밖의 소식에 사우디 여성들은 기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마데하 알아즈루시 / 사우디 여성 운동가> "하늘을 나는 것 같습니다. 기쁘고 정말 흥분됩니다. 27년간 이날만을 기다려왔는데 허용이 됐다는 것을 믿을 수가 없습니다."

이번 조치는 사우디의 중장기 개혁 계획인 비전 2030에 따른 것입니다.

이 계획은 사우디의 실세라고 불리는 30대의 젊은 왕세자 모하마드 빈살만이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사우디에서 여성의 인권 상황은 아직 갈 길이 멉니다.

사우디에서 여성은 외출이나 여행할 때 남성 보호자와 동행해야 하고 은행 계좌나 여권, 주민증을 만들 때도 보호자의 동의를 받아야 합니다.

여성에게 참정권이 부여된 것도 불과 2년전입니다.

이번 여성 운전 허용이 여성의 권리를 여전히 제한하는 사우디의 종교적 관습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주목됩니다.

테헤란에서 연합뉴스 강훈상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ㆍ제보) 카톡/라인 jebo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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