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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초점] 아베, 오늘 중의원 전격 해산…10ㆍ22 총선서 아베 운명 갈린다 09-28 09:43

<출연 : 융합뉴스팀 임혜준 기자>

[앵커]

일본 아베 신조 일본총리가 지난 25일 중의원 해산 방침을 밝힌 데 이어 오늘 열리는 임시국회에서 중의원 해산을 공식 발표할 예정입니다.

이렇게 되면 오는 10월22일 총선이 일본 정치권의 판도는 물론 아베 총리의 운명을 결정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임혜준 기자와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오세요.

[앵커]

아베 총리가 오늘 열리는 임시국회에서 중의원을 해산하는 걸로 돼 있는데요.

중의원 해산을 공식 선언하면 앞으로 선거절차는 어떻게 진행되나요.

[기자]

네, 오늘 일본 임시국회에서 아베총리의 중의원 해산 발표와 함께 중의원들은 모두 의원직을 상실하게 됩니다.

중의원이 없는 상태가 되면서 선거정국에 돌입합니다.

일본 정계에 따르면 아베총리는 다음달 10일 중의원 선거일을 공시하고 같은달 22일 투표 및 개표를 실시할 예정입니다.

[앵커]

중의원들의 임기가 내년까지로 알고 있는데, 왜 지금 굳이 중의원을 해산하게 된 겁니까?

아베 총리가 해산의 이유에 대해서 어떤 입장을 밝혔나요?

[기자]

네, '저출산 고령화'와 '북한의 위협' 등 두 가지 명분을 내세웠습니다.

아베총리는 25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 두 가지를 국난, 즉 '국가의 위기'라고 표현하고, 이번 중의원 해산을 '국난 극복을 위한 해산'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조금만 더 살펴보면, 2019년 예정된 소비세율 인상에 따른 세수 증가분의 사용처 일부를 당초 나라의 빚을 갚는데 쓸 예정이었는데, 이를 유아교육 무상화 등 교육, 복지, 간호 분야에 쓰겠다는 겁니다.

또 북한위협과 관련, 북한의 6차핵실험과 계속되는 미사일 발사 등으로 일본에 대한 안보 위협이 심각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선거에서 국민의 신임을 얻어, 힘 있는 외교를 밀고 나갈 거라고 말했습니다.

[앵커]

저출산 고령화 극복과 북한 위협에 적극 대응을 중의원 해산 이유로 내세웠다고 볼 수 있겠네요.

이런 표면적인 이유외에 속마음이나 정치적 노림수는 따로 있지 않을까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정치적 노림수, 정국변화라는 타이밍의 정치를 하고 있다고 보면 됩니다.

지금이 아니면 아니다는 판단을 한거죠.

'사학스캔들'로 추락한 지지율이 북핵위기로 다시 반전하자, 정국 주도권 확보를 위해 아베 총리가 승부수를 던진 겁니다.


아베 총리와 총리의 부인, 아키에 여사가 오랜 지인이 운영하는 사학법인에 일종의 특혜를 준 의혹이 제기돼, 불과 두달전에 아베총리의 지지율은 20%대로 곤두박질쳤습니다.

그런데 북한이 아베총리에게 숨구멍을 틔어줬습니다.


북한이 핵미사일 실험에 이어 탄도미사일을 발사해 홋카이도 상공 위로 쏘아올렸는데도 바로 이런 도발 행위가 일본내 북한에 대한 두려움과 나아가 반북정서를 불러 일으킨 겁니다.

북한 위협에서 벗어나고 싶다는 국민 정서, 북한의 도발 당시 기민하게 움직였던 일본 정부의 대응 등이 아베 총리의 지지율 회복에 큰 도움을 줬습니다.


최근의 한 여론조사에서는 지지율이 50%대까지 회복했습니다.

아베총리 입장에서 보면 죽다가 살아난 셈이다, 따라서 이 때 선거를 치르지 않으면 아베가 추진하는 개헌 움직임이라든지 동력을 잃을거라 판단한 겁니다.

또 이번 총선에서 집권여당이 승기를 잡을 경우 다음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도 아베총리가 승리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그렇게 되면 아베 총리의 3연임이 가능해진다는 계산도 가능합니다.

[앵커]

그렇군요.

당장 다음달 총선이 22일로 잡혀있는데요.

일본 정치권이 본격적인 선거국면에 들어가 바빠지겠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벌써부터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인물이 있습니다.

바로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지산데요.

아베총리가 중의원 해산을 발표한 다음날 신당을 창당했습니다.

이름을 '희망의 당'으로 정했는데요.

차기 총리 후보로도 거론될만큼 일본 언론과 정계 모두가 주목하고 있는 인물입니다.

따라서 일본 국민들의 시선은 고이케지사가 이끄는 '희망의 당'과 다른 야당들과의 연대에 쏠리고 있습니다.

당장 아사히신문은 26일, 제1야당인 민진당과 희망의 당이 '반 아베 연대'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어제죠.

제1야당 민진당의 마에하라 세이지 대표가 당내 공천 후보자들에게, 이번 총선 때 희망자는 고이케 지사가 이끄는 신당에 입후보해도 좋다는 폭탄선언까지 했습니다.

마에하라 대표 자신도 민진당이 아닌 무소속 후보로 출마할 생각이라는 일본 마이니치 신문의 보도도 있었습니다.

이는 사실상 고이케 신당에 합류하겠다는 의사를 밝힌거라고 NHK등은 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고이케 지사는 '연대'하자는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당을 합치거나 합류시키는 방안에는 조금 떨떠름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중도좌파인 민진당과 보수를 지향하는 '희망의 당'의 당 색이 너무 다르기 때문으로 보여집니다.

[앵커]

그렇군요.

고이케지사가 이끄는 '희망의 당'이 정계 흐름에서 큰 변수가 될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희망의 당'은 어떤 당입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희망의당은 일단 '일본 리셋'을 외쳤습니다.

일본을 말그대로 '리셋'시키겠다고 지난 26일 열린 창당 기자회견 때 밝혔는데요.

고이케지사는 관용적 개혁정신에 불타는 보수의 새로운 정당이라고 당을 홍보했습니다.

일단 고이케지사가 이 당의 대표를 맡자. 계속해서 기성 정치인들이 합류 의사를 밝혀오면서 당은 몸집을 키우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러나 조금 우려스러운 부분이 있습니다.

희망의 당을 이끄는 고이케 지사가 어쩌면 아베 총리보다도 더 '극우적인' 생각을 하고 있는, 여러 가지 언행을 보이고 있다는 점인데요.

일단 아베총리가 추진하고 있는 헌법개정에 찬성하는 것은 물론이고요.

가장 가까운 예를 들어서, 간토대지진 조선인 희생자 추도식이 지난 1일 열렸는데요.

현직지사들은 관례적으로 추도문을 보내왔는데, 고이케 지사는 생략해, 시민단체들의 거센 항의를 받기도 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희망의 당'의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됩니다.

그런데, 고이케 유리코 지사는 어떤 인물입니까?

[기자]

네. 일단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지사는 1952년생입니다.

올해 한국나이로 예순여섯살인거죠.

고이케지사는 매우 특이한 이력의 소유자로도 알려져있습니다.

이집트 카이로대학에서 사회학을 공부했고 일본으로 귀국한 뒤엔 방송국에 취직해 아랍어 통역과 코디네이터 일을 합니다.

아랍어가 능통했어서 그런지 당시 사다트 이집트 대통령 등 각종 거물들의 인터뷰를 성사시켰고 이후 TV도쿄의 뉴스 메인 앵커로 발탁됩니다.

이후 참의원을 거쳐 중의원에 당선됐고요.

고이즈미 전 총리시절 환경대신으로 일했고 아베총리와도 2007년 방위대신으로 발탁돼 함께 일을 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네, 지금까지 보도국 임혜준기자와 얘기 나눠봤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뉴스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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