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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육점ㆍ식당 사장님 울상…선물은 5만원 이내로 09-26 14:48


[앵커]


지난 1년간 사회 전반에 청탁금지법이 하나의 행동강령으로 자리잡은 점은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지만, 소상공인들은 매출 하락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명절 선물세트를 내놓는 유통시장 풍경도 달라졌습니다.

이동훈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마장동 축산시장.

30년 가까이 정육점을 운영해 온 강성우 씨는 추석 명절을 앞두고 답답함을 토로합니다.

2년 전 이맘때만 해도 500건은 채우던 주문 건수가 100건도 넘기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강성우 / 정육점 운영> "재작년 같은 경우만 해도 이 시간대면 손님이 많아서 저희가 새벽부터 나와서 일을 하는 상황이었는데 오늘은 아침밥 먹고 출근했는데도 지금 일이 없어서…"

직장인들이 회식 장소로 자주 찾던 여의도의 한 고깃집 업주도 울상이긴 마찬가지입니다.

법 시행 이후 2만9천원에 고기를 무한으로 먹을수 있는 메뉴도 만들었지만, 단체손님이 줄다 보니 인건비를 감당하지 못해 직원도 3명이나 내보내야 했습니다.

<황연옥 / 여의도 식당 운영> "일단 회식하는 분위기가 많이 줄어들다보니까 전반적으로 매출이 저조한 상태고요. 계산을 하실 때에도 분할계산들을 많이 하세요. 김영란법에 맞춰서 3만 원 이내만…"

중소기업중앙회 조사 결과 소상공인 절반 이상이 청탁금지법 시행 이후 매출이 감소했다고 답했습니다.

특히 5인 미만 영세사업자의 고통이 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백화점 명절 선물 코너에서도 5만원 이하 세트가 주류로 자리잡아 가는 분위기입니다.

한우나 굴비세트 같은 고가의 선물 대신 가공식품이나 생활용품 세트가 잘 팔립니다.

<조희영 / 롯데백화점 강남점 식품플로어 리더> "5만 원 이하의 저가 선물 세트들이 많이 반응이 좋습니다. 가공식품 등이나 화과자, 실속 굴비세트들이 많은 반응을…"

청탁금지법 시행 1년, 공직사회는 신뢰를 회복하고 있다는 평가 속에 소상공인들을 위한 대책 마련도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연합뉴스TV 이동훈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ㆍ제보) 카톡/라인 jebo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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