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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레수액' 또 나왔다…의료기기 부실관리 파문 확산 09-25 18:07


[앵커]

얼마전 영아가 맞는 수액에 연결된 작은 관, 수액세트에서 벌레가 나왔다는 소식으로 충격이 적지 않았는데 벌레가 또 발견됐습니다.

벌써 세 번째인데 세 곳 모두 제조업체가 다 다릅니다.

불량 수액세트가 한두 곳의 문제가 아니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이대목동병원과 인하대병원에 이어 아주대의료원 수액 세트에서도 벌레가 발견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지난 6월 급성위장염으로 아주대의료원에 입원해 수액을 맞은 열여섯살 A양의 보호자로부터 "수액세트에 벌레가 있다"는 신고를 받은 사실이 최근 드러난 것입니다.

식약처는 제조업체를 조사해 제품 3천600개를 모두 폐기했습니다.

세 곳 병원에서 나온 불량 수액세트는 제조사가 다 다릅니다.

일부업체만의 문제가 아닐 가능성이 높다는 이야기입니다.

수액은 혈액을 거쳐 뇌, 심장으로 가기 때문에 수액 주머니에 연결된 관, 즉 수액세트가 오염되면 위험할 수 있습니다.

<엄중식 /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 "여기(수액세트)에 어떤 벌레가 들어갔다는 건 벌레만의 문제가 아니라 벌레보다 훨씬 더 작은 미생물들 특히 병원성 미생물들도 수액세트를 오염시킬 수 있다는 걸 의미하기 때문에 수액세트 만드는 과정, 보관·유통하는 과정에 대한 철저한 검증이 필요하고…"

불량 수액세트의 속출은 제조업체가 수액세트를 다른 의료기기에 끼워 파는 납품관행과 무관치 않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수액세트는 건강보험 수가가 따로 없고 정맥주사에 합산돼 있어 제조나 관리에 신경을 쓰기보다 값 낮추기에만 급급할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수액세트에 수가를 별도로 책정하는 대신, 보관과 유통 등 관리와 감염관리 감시를 강화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ㆍ제보) 카톡/라인 jebo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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