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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관광객이 봉?…2시간 술값 '1천700만원' 09-21 17:24


[앵커]


서울 이태원에서 외국인을 상대로 수천만원의 술값을 바가지 씌운 업주와 종업원 등이 붙잡혔습니다.

심지어 손님이 술에 취해 의식을 잃은 사이, 단 2시간 만에 신용카드로 1천700만원을 결제하기도 했습니다.

서형석 기자입니다.

[기자]


밤 늦은 시각, 홀로 서울 이태원의 술집을 찾았던 미국인 남성이 계산대 앞에서 갑자기 쓰러집니다.

술집 종업원은 이 관광객의 신용카드를 갖고 술값을 계산하는데, 한 번에 결제된 금액은 1천200만원입니다.

이런 사실을 까맣게 모르고 이튿날 미국으로 돌아간 남성은 2개월 뒤에야 신용카드 대금 청구서를 받았고, 2시간도 안되는 사이 결제된 술값은 6번에 걸쳐서 1천700만원 가까이 찍혀 있었습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이 영장을 갖고 업소에 들이닥쳤지만, 종업원들은 일단 잡아 떼고 봅니다.

<현장음> "(네, 그러니까 압수수색…) 그리고 저는 잘못한 것 없고 이 분은…"

서울경찰청 관광경찰대는 술에 취한 외국인 관광객을 상대로 술값을 바가지 씌운 혐의로 42살 이모씨 등 업주들과 종업원 5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피해를 입은 독일 관광객 중 한 명은 의식을 잃은 사이 5번에 걸쳐서 790만원의 술값이 결제됐는데, 적게는 8만원에서 많게는 190만원까지, 종업원이 카드와 카드결제기를 들고 두 술집을 오가며 계산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김언중 / 서울지방경찰청 관광경찰대 수사팀장> "일부 피해자로부터 환각, 수면을 일으킬 수 있는 약물이 검출됐습니다. 이에 주목하여 계속 수사할 방침…"

경찰은 비슷한 피해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제보) 카톡/라인 jebo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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