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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꼭 찾길"…37년 속앓이 5ㆍ18 행불자 가족 09-19 20:47


[앵커]

5·18민주화운동 당시 행방불명된 시민들이 암매장됐을 것으로 추정되는 장소에 대한 발굴 조사가 8년 만에 다시 이뤄집니다.

37년이 넘는 세월 동안 유골을 찾지 못한 행방불명자 가족들은 이번 발굴 조사에 작은 희망을 걸고 있습니다.

김경인 기자입니다.

[기자]


5·18 행방불명자 중 한 명인 문미숙씨의 묘비입니다.

당시 뇌성마비 장애를 가진 열살 꼬마였던 미숙씨는 계엄군의 발포가 있던 80년 5월 21일 행방불명됐습니다.

그리고 유골은 37년 동안 돌아오지 못했습니다.

미숙씨와 같이 광주시로부터 행불자 지위를 인정받은 5·18 관련자는 모두 82명입니다.

하지만 80년 5월 당시 잃어버린 피붙이를 아직도 찾지 못한 400여명의 가족들은 5·18 행불자로 인정조차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막내동생 현규씨를 애타게 찾고 있는 74살 남진현씨도 그중에 한 명입니다.

객관적 증거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번번이 심사를 통과하지 못했습니다.

남 씨가 동생의 유골을 꼭 찾아야만 하는 이유입니다.

<남진현 / 5·18 때 행방불명된 현규씨의 형> "지금이라도 찾아서 묘비라도, (위)령비라도, 5·18 묘지에 세워주고 싶다. 그러면 거기다가 제사라도 잔이라도 올리고 싶다. 이 말이에요. 그래야 돌아가신 우리 아버지가 눈을 감을 것 아니냐."

5·18기념재단은 이달 말쯤 행불자 암매장지 발굴 조사를 시작합니다.

5·18 당시 광주에 투입된 3공수여단 부대원이 작성한 메모를 토대로 옛 광주교도소 외곽 지역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8년 만에 추진되는 행방불명자 암매장지 발굴 조사가 37년 동안 유골을 찾지 못한 가족들의 한을 풀어줄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제보) 카톡/라인 jebo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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