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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세운' 서울 세운상가…옛 영광 되찾을까 09-19 10:43


[앵커]

한때 '전자 메카'로 불렸지만 50년의 세월을 피하지 못했던 서울 세운상가가 대대적인 리모델링을 마치고 일반에 공개됩니다.

침체된 주변 상권을 살리고 도심의 새 랜드마크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박수주 기자입니다.

[기자]

3D 프린터를 만드는 이동엽 씨는 새로운 보금자리가 퍽 마음에 듭니다.

<이동엽 / (주)아나츠 대표> "여기 오는 것을 너무나 고대했던 사람이라서 입주가 시작된다는 게 너무 기쁘구요. 일하고 싶어서 에너지가 불끈불끈 솟고 있습니다. 뭐가 그렇게 좋을까.

<이동엽 / (주)아나츠 대표> "저희가 다른 곳에서 사업을 시작했었는데요. 근처에 이런 훌륭한 기반이 안돼있어요. 그래서 부품을 사러가려면 한 시간 차 타고 가야되고 가공하려면 30분 또 가서 가공해야되고 이런데 세운상가는 제가 그냥 막 걸어가서 만날 수 있는 많은 업체에서 모든 것이 다 한 번에 가능하거든요. 저희 같은 제조업체들은 이곳이 거의 성지라고 할 수 있죠."

60~70년대 '전자 메카'에서 쇠퇴를 거듭하며 철거위기까지 맞았던 세운상가가 3년 6개월 만에 다시 태어났습니다.

상가에는 통통 튀는 아이디어로 무장한 17개 신생 벤처기업들이 입주를 시작하며 분위기를 바꾸고 있습니다.


이들은 상가 깊숙이 자리잡은 장인들이 이들에게 커다란 자산이라고 말합니다.

기존 상인들도 기대감을 내비쳤습니다.


<이강전 / 다모아컴 사장> "세운상가에 나온 지는 제가 뭐 40년이 넘었습니다. 새로운 기분도 들고 젊은 사람들 많이 올 수 있으면 좋겠죠. 희망을 가지고 있습니다."

반세기 동안 다져진 제조업 기반과 스타트업의 융합으로 세운상가를 4차 산업혁명의 거점으로 만든다는 게 서울시의 복안입니다.

상가 곳곳에는 시민들을 위한 공간도 생겼습니다.

세운상가 옥상에는 남산과 종묘, 북한산 등 도심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전망대를 마련해 시민들의 발걸음을 유도하고자 했습니다.

특히 12년 전 청계천 복원 당시 철거됐던 공중보행다리를 다시 놓는 등 약 500m 구간을 이어 걷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했습니다.

철거 위기를 딛고 다시 일어선 세운상가가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거듭날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ㆍ제보) 카톡/라인 jebo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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