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하단 메뉴 바로가기
배너
배너
'육담보' 아세요? 육류 사기 담보로 2조 대출받아 09-17 11:04


[앵커]


이른바 '육류담보대출' 사기를 벌여온 수입육 유통업자와 창고업자 등이 무더기 기소됐습니다.

수입육 부위를 속이거나 단가를 뻥튀기하는 수법으로 2조원 가까이 대출 받았습니다.

박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왼쪽은 '깐양', 오른쪽은 '양깃머리'라는 소의 부위입니다.

각각 1㎏ 당 4천원과 2만원 정도로 양깃머리가 4배 정도 비쌉니다.

수입육 유통업체를 운영하는 52살 정 모 씨 등은 실제로는 깐양이나 조각백립을 수입한 뒤 양깃머리나 백립 등으로 꾸민 서류를 금융기관 등에 제출했습니다.

더 많은 담보대출을 받아내기 위해서입니다.

검찰이 이같은 수법으로 2014년부터 2년 간 육류담보대출을 벌여온 일당을 무더기로 재판에 넘겼습니다.

육류담보대출은 유통업자가 수입 고기를 창고업자에게 맡겨 담보확인증을 받은 뒤 대출중개업체를 거쳐 금융기관에 제출하는 과정을 거쳐야 하는데 검찰 조사 결과 각 과정 관계자들이 조직적으로 역할을 나눠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같은 짬짜미를 통해 일당은 고기의 부위를 속이거나 항정살이나 도가니의 단가를 뻥튀기하고 이미 담보로 맡긴 고기를 중복해서 담보로 맡기는 수법을 통해 총 1조9천억원의 담보대출을 받아냈습니다.

담보물을 꼼꼼히 살펴보고 대출금을 내줘야 할 금융기관 직원 중 일부도 실적을 올리려는 욕심에 유통업자 등으로 수천만원에서 많게는 1억여원의 뒷돈을 받고 대출 한도를 높여주는 등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정 씨 등 유통업자 10명과 금융기관 직원 3명, 대출중개업자와 창고업자 등 총 16명을 구속기소하고 29명을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제보) 카톡/라인 jebo23

광고
배너
배너
광고
AD(광고)
많이 본 뉴스
많이 본 뉴스
종합
정치
경제
사회
전국
스포츠
세계
더보기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