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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립 속 '나홀로 육아'…비극 빚는 '주부 우울증' 09-16 12:49


[앵커]


주부들이 우울증으로 자녀를 살해하고 자살을 기도하는 사건이 잇따라 벌어져 우려를 낳고 있는데요.

육아 문제로 사회와 단절되고, 가정에서도 자녀에게만 초점이 집중 돼 보살핌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최지숙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월, 울산에서 우울증을 앓아 온 30대 여성이 두 자녀를 살해한 데 이어, 최근 유사한 사건이 잇따라 일어나며 '주부 우울증'이 사회 문제로 떠올랐습니다.

실제로 온라인 카페에는 우울증이나 육아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주부들의 글들이 수두룩합니다.

끝내 극단적 선택을 했던 주부들도 주변에 힘들고 우울하다는 얘길 털어놨지만, 대부분 '가벼운 푸념' 정도로 넘기고 외면한 사이 우울감이 심해진 것입니다.

주부 우울증의 가장 큰 원인으로는 육아 등으로 인한 관계 단절이 꼽힙니다.

기혼 여성의 약 44%가 경력 단절을 경험했는데, 결혼과 출산이 주된 사유입니다.

특히 심한 우울증을 앓는 주부들은 주로 자녀에게만 의지하는 고립된 생활 속에서 자녀를 분신처럼 여기게 돼, '아이도 나처럼 불행할 것'이란 생각에 살해하는 사례가 많다는 분석입니다.

전문가들은 가족과 지역사회가 적극적 소통으로 손을 내미는 게 절실하다고 입을 모읍니다.

<공정식 / 한국심리과학센터 소장> "사회적으로 고립돼 있고 빈곤, 우울 상태에 놓여있어서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힘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족이나 지역사회에서 외부개입을 통해…"

<승재현 / 형사정책연구원 박사> "현재의 좌절을 극복하면 행복해질 수 있다는 인식 전환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 지역사회 내 네트워크가 구축돼야 하고 심리상담 등을 통해 공동체가 버팀목이 돼 줘야…"

연합뉴스TV 최지숙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제보) 카톡/라인 jebo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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