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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대째 이어온 시계방도 사라져…인사동 떠나는 터줏대감들 09-16 11:25


[앵커]


외국인은 물론 내국인들도 즐겨 찾는 서울 인사동은 전통문화가 잘 어우러진 관광지이자 문화지구로 유명합니다.

그런데 치솟는 임대료에 오래도록 자리를 지키던 가게는 문을 닫고, 전통 문화도 사라져 가고 있는 실정입니다.

서형석 기자입니다.

[기자]


아버지에 이어 서울 인사동에서 2대째 고시계 전문점을 운영하고 있는 김문정 씨의 손길이 바쁩니다.

가게 안 시계들은 하나같이 시계침이 멈춰서있습니다.

지난 52년 동안 이곳을 지키고 있던 날들을 뒤로하고 매장을 옮기고 있는 것입니다.

<김문정 / 용정콜렉션 사장> "결국 피부로도 와 닿는 건 아무래도 월세 부분이…아버지한테 2대째인 여기서 인사동을 떠나야한다는 게 그 점이 가장 아쉽죠."

근처에서 30년 동안 전통 붓과 벼루를 판매해 온 필방은 아예 이번달 말 장사를 접기로 했습니다.

서울 인사동 거리 한복판입니다.

관광객들 주변으로 유명 커피전문점과 화장품 가게들이 군데군데 자리잡고 있습니다.


조금 걸음을 옮기자 화랑들과 도예점 간판을 내건 상점들이 나오기 시작하는데, 정체불명의 중국산 기념품들을 내놓고 판매하고 있습니다.

<전한효 / 고양시 덕양구 화정동> "올때마다 달라지는 모습들이 도자기점도 없어지고 필방도 없어지고 이런 모습들을 보면서 마음이 너무 안타깝습니다."


인사동과 이어진 북촌 한옥마을도 프랜차이즈 업체가 들어서면서 상업화에 물들고 있습니다.


오르기만하는 임대료와 특유의 색깔을 잃어버린 모습에 이곳을 찾는 시민들의 아쉬움은 커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제보) 카톡/라인 jebo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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