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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ㆍ25 피란수도 부산스웨덴병원 미공개사진 전시회…의료진ㆍ환자들 재회 09-14 10:36


[앵커]

6·25전쟁 때 피란수도 부산에서 적군과 아군을 가리지 않고 진료한 스웨덴병원을 아시는지요?

당시 미공개 사진을 소개하는 전시회를 계기로 의료진과 환자들이 60여년 만에 재회했는데요.

김재홍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950년 6·25전쟁이 발발하자 세계 각국의 젊은이들이 유엔군으로 파병돼 우리군과 함께 활약했습니다.

전쟁이 치열해져 사상자가 속출했지만, 이를 감당할 여건이 안 됐습니다.

바로 이때 의료지원국으로 참전한 국가들이 있었고, 스웨덴은 피란수도 부산에 스웨덴병원을 세웠습니다.

전쟁 첫해에 부산에 도착한 의료진은 6년 6개월간 적군과 아군은 물론 일반인까지 200만명가량을 돌봤습니다.

<조군자 / 스웨덴병원 치료 환자> "폐결핵으로 제가 사경을 해맸는데 스웨덴 병원을 가서 치료받고 나았고, 철수한 뒤에도 1년 동안 약을 보내줬어요. 그약을 먹고 많이 나아서 학교에도 다시 가서 그 후의 제 삶을 꿈처럼 잘 살아왔어요. 16살 이후의 삶은 국경을 넘어 사랑해주신 스웨덴 국민들의 고마움을 제가 잊지 않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스웨덴 참전용사들이 모은 180여점의 미공개 사진을 전시하는 사진전에 당시 의료진과 환자들이 모였습니다.

<카타리나 에릭슨 / 참전용사 딸> "스웨덴 참전용사 유가족을 대표해서 이자리에 오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돌아가신) 아버지가 이 자리에 계시면 얼마나 좋아하실지 그런 생각을 하니깐 가슴이 뭉클해집니다."

당시 병원이 있던 자리에는 대형 백화점이 들어서 상전벽해를 실감케 했지만 노병들의 기억 속엔 그날이 생생합니다.

오랜 세월이 흐른 데다 대화도 쉽지 않지만 서로에 대한 고마움은 변함이 없었습니다.

부산시는 이번 사진전을 계기로 피란수도 부산의 세계문화유산 등재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 김재홍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ㆍ제보) 카톡/라인 jebo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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