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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실 왜 춥나 했더니…저급 창호 납품하고 공무원은 묵인 09-12 21:32

[뉴스리뷰]

[앵커]

보통 학부모들은 자녀들의 교실 창호가 몇 등급 제품으로 만들어졌는지 잘 모르실 것 같습니다.

이런 점을 악용해 저급 제품을 납품하고 부당 이득을 챙겨온 창호 업자가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이를 묵인해준 공무원과 검수기관 연구원도 함께 입건됐습니다.

정윤덕 기자입니다.

[기자]


창호 제품의 등급은 열차단 효과가 얼마나 뛰어난지에 달려 있습니다.

3등급 제품은 단열재가 하나인 반면 2등급은 세 겹으로 들어갑니다.

겨울에 외벽 창호가 차가워지더라도 2등급 제품은 단열재가 3중으로 냉기를 차단하지만 3등급은 차단 효과가 절반 이하로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가장 바깥에는 반드시 2등급 제품을 시공하도록 법이 개정됐지만 최근 신축된 충남지역 학교 28곳에 이런 저급 창호가 납품됐습니다.

위에서 봤을 때 검게 보이는 단열재 띠가 하나인지, 둘인지로 몇 등급 창호가 쓰였는지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취재진이 찾은 한 신축 학교의 창호는 단열재 띠가 하나밖에 보이지 않는 3등급 제품이었습니다.

충남교육청은 문제가 된 부분을 재시공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일부 학교는 1년이 지나도록 3등급 제품이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경찰은 저급 제품을 납품하고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로 창호업자 2명을 검거했습니다.

범행을 눈감아준 충남교육청 공무원들과 검수 연구원도 함께 입건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대가를 요구하거나 100만원 가까운 백화점 상품권이 오간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노세호 / 충남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장> "일정 규모 이상의 큰 공사에서는 전문검사기관의 검수가 있었어야 함에도 뇌물을 수수하고 담당 연구원이 제대로 검수를 하지 않아서…"

경찰은 창호 공사와 관련한 비리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정윤덕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제보) 카톡/라인 jebo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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