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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언, 따돌림 그리고 외면'…정서적 학교폭력 만연 09-12 21:22

[뉴스리뷰]

[앵커]


최근 논란이 되는 학교 폭력은 대부분 신체적 폭력에 논의의 초점이 맞춰지고 있는데요.

폭언이나 따돌림처럼 드러나지 않는 정서적 폭력도 심각하지만 외면받고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최지숙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달 27일 전북 전주의 한 아파트 15층에서 여중생 A양이 뛰어내려 목숨을 끊었습니다.

A양은 지난 3월부터 이미 폭언과 따돌림 등 괴롭힘을 당하고 있다고 학교 측에 알렸지만 소용이 없었고 가해자로 지목된 학생들은 '심하게 괴롭힌 적은 없다'며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정서적 학교폭력'이 곳곳에 만연해있지만 대부분은 이처럼 겉으로 드러나는 문제가 아니라는 이유로 외면 받고 있습니다.

서울의 한 초등학교에 재학 중인 B군도 폭언과 따돌림으로 심리치료를 받고 약까지 복용하며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학교 측에 도움을 청하기도 했지만 '별 것 아닌 일로 유난하게 군다'는 반응에 상처만 받았고 가해 학생은 형식적인 사과 메시지를 보낸 후에도 B군을 괴롭혔습니다.

< B군 어머니> "아이는 고통의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학교 측에서는 '폭행도 아니고 겉으로 드러나는 문제도 아닌데 이런 것을 갖고 (그러느냐)'…종결시키려고만 몰아가는 태도가…"

정서적 폭력은 신체적 폭력보다 때로 더 큰 상처를 주지만 마땅한 대책이 없는 실정입니다.

처벌도 기대하기 어려워 결국 피해 학생이 전학을 가는 경우가 대다수입니다.

<곽금주 /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 "장기적인 국가 정책을 만들어야 될 사안입니다. 국가 차원에서 매년 실태조사를 해야 하고 어릴 때부터 정신건강을 측정해 예방 프로그램도 실시하고 인간에 대한 기본소양을 습득하도록 가르치는 것이…"

연합뉴스TV 최지숙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제보) 카톡/라인 jebo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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