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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방지다'ㆍ'눈빛 마음에 안들어서'…과시용 놀이가 된 10대 폭력 09-09 20:23

[뉴스리뷰]

[앵커]

연이은 10대 폭행사건에서 가해자들은 폭행 장면을 생중계하거나, SNS 올리는 등 폭행을 과시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유도 '건방지다'는 등 너무 단순했는데요.

폭행을 하나의 놀이처럼 느끼고 있다는 겁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저번에도 시비 붙어서 부산 간적 있거든 근데 안나오더라"

한 인터넷 방송 진행자가 온라인게임 중 시비가 붙은 상대를 직접 폭행하겠다며 찾아가는 과정이 그대로 영상을 타고 생중계됩니다.

초등학생들끼리 서로 싸운 영상을 직접 찍어 올렸는데, 즐기거나 비웃는 댓글들이 이어집니다.

<현장음> "(영상 보면) 웃으면서 욕하고"…

<현장음> "친구들이 싸우는 영상 보고 재밌어하죠."

전문가들은 폭력에 대한 노출이 지속되면 거부감이 줄어들고 심지어 놀이처럼 느끼기도 한다고 지적합니다.

<이웅혁 / 건국대 경찰학과 교수> "하나의 놀이처럼 느끼는 것이 가장 큰 문제입니다. 상대방이 어려워하고 괴로워하는 모습에서 희열감을 느끼는 거죠."

폭행한 사실을 불특정 다수에게 과시했던 가해 학생들은 때린 이유조차 그저 '건방지다',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진술했습니다.

폭력을 범죄가 아닌 또래들에게 자신을 과시하는 하나의 표현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점이 더욱 심각한 문제입니다.

<최정인 / 서울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부장> "여러친구들이나 주변사람들에게 내가 강하고 이정도 되는 사람이다 라는 것들을 과시하려는 욕구도 집단으로 있으면서 점점 상승되는…"

전문가들은 가해학생에 대해 무거운 처벌을 주는 것과 동시에 폭력의 심각성를 스스로 인식할 수 있는 체계적인 교육이 병행되야 한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ㆍ제보) 카톡/라인 jebo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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