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요즘 선선한 가을 바람이 불면서 산행 나서는 분들 부쩍 늘었는데요.
전국적으로 산악 사고 10건 중 3건은 9월부터 11월 사이에 발생한다고 합니다.
건강과 안전을 위한 준비된 산행법, 최지숙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위치를 알리는 연기가 피어오르고 소방 헬기에서 구조 대원이 내려와 등산객을 구조합니다.
경기도의 또 다른 산에서도 한 부상자가 산악용 들것에 의해 구조됩니다.
본격적인 가을철이 시작되는 9월부턴 등산객이 늘어나는 만큼 산악 사고가 많아 구조 대원들의 손길도 분주합니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3년 간 서울 시내 산의 등산객 구조 건수는 가을철인 9~11월이 약 28.3%로 가장 많았습니다.
전북소방본부 역시 최근 3년 간 도내 산악사고를 분석한 결과 총 1천556건 중 약 32%인 502건이 가을철에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산악 사고는 주로 입산 시간인 오전보단 긴장이 풀리는 오후 하산 때 많이 발생합니다.
실족과 추락 외에 무리한 산행으로 인한 돌연사나 이른바 '정상주'로 인한 사고도 매년 꾸준히 벌어지고 있습니다.
안전한 산행을 즐기기 위해 전문가와 소방당국은 음주는 금물이며 산행 전 반드시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또 저체온을 막아주는 방풍 재킷과 수분 보충을 위한 물 그리고 몸의 하중을 분산시켜 주는 등산용 스틱을 챙기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가을철엔 일교차가 크므로 긴 옷을 착용하고 일조 시간이 짧은 만큼 해지기 2시간 전에는 하산하는 게 안전합니다.
아울러 조난 사고 예방을 위해 좌표나 표지판 등 위치를 수시로 확인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연합뉴스TV 최지숙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제보) 카톡/라인 jebo23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9/09 19:40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