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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역 자원봉사로 인생 즐기는 민간외교관 할아버지 09-09 09:58


[앵커]

연합뉴스TV는 매주 토요일 은퇴 후 의미있는 활동으로 활기찬 제2의 인생을 보내는 분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은퇴 후 안국역에서 통역봉사를 하고 있는 여든여섯의 민간 외교관 구영서 할아버지를 만나봅니다.

김장현 기자입니다.

[기자]

여든이 넘는 연세에도 구영서 할아버지는 안국역으로 향합니다.

오늘은 어떤 관광객을 만날지 생각하면 가슴이 설렙니다.

도착한 곳은 지하철 매표소.

역명에 익숙하지 않은 관광객들 입장에선, 자동판매기를 통해 표를 끊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닙니다.

이때 구영서 할아버지가 유창한 일본어 실력으로 관광객들에게 다가가 길 안내를 해줍니다.

<아라타케 래미 / 일본인 관광객> "처음으로 한국에 왔는데, 한국에 와 보니까 일본말을 잘하는 사람이 있어서 대단하다고 생각했습니다."

2003년부터 외국어봉사단에 참여해 활동을 시작한 구영서 할아버지, 안국역에서 통역 자원봉사를 한 지 벌써 6년째입니다.

일주일에 2번 2시간씩, 많은 때는 하루에 스무명까지 일본어와 영어로 길 안내를 합니다.

지금도 복지관에서 일본어를 가르치며 공부도 하고 있는 할아버지는 일본어 속담에도 강합니다.

<현장음> "여행은 길을 따라가는 것이고, 세상은 인정이 서로 통하는 것이다. (웃음)"

지난 여름에 한국을 방문한 일본인 관광객이 할아버지 덕분에 한국 여행이 즐거웠다고 쓴 이메일입니다.

낙엽이 떨어지면 할아버지를 다시 찾아 한국에 오겠다는 약속도 적었습니다.

한일 간에 역사적인 앙금이 있지만, 한국을 이해하고 사랑하는 일본인들도 많다고 할아버지는 이야기합니다.

할아버지는 카투사로 군 복무를 마치고 미군 군무원으로 10년간 근무한 뒤 기업에서 12년간 통번역 업무를 했다고 합니다.


자원봉사 활동에 대해 나누고 즐기는 일이라고 말합니다.

<구영서 / 자원봉사자> "앞으로도 제가 힘이 닿는 한, 이 즐거운 일을 계속 해나갈 생각입니다."

오늘도 인사동 거리는 구영서 할아버지와 많은 관광객들 덕분에 활기찹니다.

연합뉴스TV 김장현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ㆍ제보) 카톡/라인 jebo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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