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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코틴으로 남편 살해' 부인ㆍ내연남에 무기징역 선고 09-08 07:24


[앵커]


니코틴 원액으로 남편을 살해한 혐의로 재판을 받아온 부인과 내연남에게 무기징역이 선고됐습니다.

니코틴 원액을 이용한 살인은 국내에서 처음인데, 재판부는 남편의 재산을 노린 부인이 내연남과 벌인 치밀한 계획살인이라고 봤습니다.

차병섭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4월 담배를 전혀 피우지 않는 오 모 씨가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는데, 몸 속에서는 치사량을 넘는 니코틴과 수면제 성분이 나왔습니다.

의정부지법은 용의자로 재판에 넘겨진 부인과 내연남에 대해 무기징역을 선고했습니다.

살해 동기와 정황은 충분했지만, 니코틴 원액을 어떻게 주입했는지 등 구체적인 살해 방법이 입증되지 않은 점이 관건이었습니다.

재판부는 이에 대해 "직접적인 증거는 없지만 정황만으로도 유죄를 인정하기 충분하다"고 판단했습니다.

6년간 같이 산 부부가 사건 두 달 전 혼인신고를 했고, 내연남이 니코틴 원액을 해외에서 산 점, 니코틴 살해 방법 등을 인터넷에서 검색한 점에 주목했습니다.

사망 직후 119가 아닌 상조회사에 연락하는 등 서둘러 장례를 치른 점이나, 남편이 사망한 직후 집 두 채 등 8억원 상당의 재산을 빼돌린 점도 수상한 대목이었습니다.

이 사건은 니코틴 원액을 이용한 국내 첫 살인사건으로 관심을 끌기도 했습니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의 범행 동기와 방법 등이 비열해 참작할 사유가 없다"면서 "부인은 자신과 딸을 거둬 준 남편을 살해한 만큼 반인륜성 범죄로 비난 정도가 크다"고 지적했습니다.

연합뉴스TV 차병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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