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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돌아간 반달곰…서식지 확대 계획은 '깜깜' 09-07 09:49


[앵커]


지리산에서 두 번 탈출했다 붙잡힌 반달가슴곰이 지리산에 다시 방사됐습니다.

환경부는 반달곰이 또 탈출해도 다시 포획하진 않을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그러나 서식지 확대 계획은 묘연해 반달곰의 안전과 복원 등에 대한 우려가 나옵니다.

박수주 기자입니다.

[기자]


환경부는 반달가슴곰 KM-53을 지리산에 다시 방사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리산에서 약 90km 떨어진 수도산으로 탈출한 뒤 두 번째입니다.


환경부는 이 반달곰이 또 지리산을 벗어나도 다시 포획하는 대신 그 곳에서 살도록 할 계획입니다.

전문가들은 KM-53의 탈출을 지리산이 포화상태에 다다른 데 따른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보고 있습니다.

현재 지리산에 반달곰은 47마리.

지리산의 적정 수용 개체수가 50마리부터 시작되는 것을 고려하면 조만간 포화상태가 됩니다.

그러나 2020년까지 지리산의 반달곰 개체 수를 50마리로 늘린다는 목표 외에 자연적 이동에 따른 주변 서식지 확대에 대비한 대책은 없는 상황입니다.

<환경부 관계자> "지금 가령 다른 얘들이 어디로 나간다, 이런 걸 가정해서 미리 구체적으로 세워놓은 건 아니고요."

당장 KM-53이 갈 가능성이 있는 수도산은 국립공원이 아니라는 점에서 서식지로서 안전성 문제가 지적됩니다.

경북 김천시는 관광 효과를 노려 올무 제거 등 서식지 조성에 적극 나서겠다는 입장이지만, 모노레일 설치 등 기존의 수도산 개발 계획은 여전히 유효합니다.

<전동준 /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연구위원> "계획대로 개발계획은 가고 보존해서 반달가슴곰 왔으니 우리가 보호하겠다 했는데 보호할 준비가 정말 정책적으로 됐는지, 그런 부분이 없는 상태에서 그게 KM-53에게 과연 득이 되는지…"

지리산 주변에 국도와 지방도, 고속도로 등이 그물망을 이루고 있어 사고 위험 역시 배제할 수 없습니다.

이 때문에 환경부가 본격적인 서식지 확대에 대비한 작업을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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