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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초점] 오늘 밤 우즈베키스탄과 격돌…"반드시 이긴다" 09-05 20:45

<출연 : 연합뉴스TV 스포츠문화부 김종력기자>

[앵커]

월드컵은 4년마다 찾아오는 전 세계인의 축구 축제인데요.

1986년 멕시코 월드컵부터 8회 연속 월드컵에 참가했던 우리나라가 오늘 밤 12시 운명의 한판을 치릅니다.

우즈베키스탄과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마지막 경기를 벌어는데요.

우리 대표팀은 이겨야 자력으로 9회 연속 월드컵에 나갈 수 있는 상황입니다.

월드컵 최종예선 관련에서 스포츠문화부 김종력 기자와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김 기자, 어서오세요.

[기자]

안녕하세요.

[앵커]

이제 경기가 네 시간도 남지 않았습니다.

우리 대표팀도 준비를 끝마쳤죠?

[기자]

네. 지난 31일 이란과 최종예선 9차전을 치른 대표팀은 바로 다음 날 우즈베키스탄으로 떠났습니다.

다행히 날씨와 훈련장 상태, 숙소 등 원정을 갔을 때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 부분에 대해 준비가 잘 돼 있어서 태극전사들이 경기 준비에만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오늘 경기가 벌어지는 시간에도 기온 20도 정도로 선선한 날씨가 예보돼 있어 좋은 환경 속에서 양 팀이 기량을 겨룰 것으로 보입니다.


어제 밤에는 공식 기자회견도 있었는데요.

신태용 감독의 인터뷰 들어보시죠.

<신태용 / 축구대표팀 감독> "경우의 수는 일체 생각하고 있지 않고 우리는 우즈베크를 이기기 위해 왔기 때문에 물론 경우의 수는 우리가 최고 유리한 입장이지만 경우의 수에 상관없이 경기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앵커]

주요 대회가 있을 때마다 한국 축구는 경우의 수에서 벗어나지 못했는데요.

신태용 감독의 말처럼 이번에도 경우의 수를 따지게 됐습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이번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은 A조와 B조로 나뉘어 진행되는데 각 조 2위까지 본선에 직행합니다.

준비된 표를 보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우리가 속한 A조에서는 이란이 9경기 무패에 무실점 기록으로 본선 진출을 확정했습니다.

현재 1장 남은 직행 티켓을 두고 우리나라와 우즈베크, 그리고 시리아가 오늘 밤 벌어지는 최종전에서 마지막 주인공을 가리게 됩니다.

신태용 감독도 얘기했지만 현재 우리나라가 승점 14점으로 2위에 올라 있어 가장 유리한 입장입니다.

[앵커]

우리가 오늘 밤 우즈베크에 승리하면 시리아와 이란의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러시아로 갈 수 있는거죠?

[기자]

그렇습니다.

우즈베크를 상대로 승점 3점을 따내면 시리아와 이란의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9회 연속 월드컵 본선에 진출합니다.

하지만 비기거나 패할 경우에는 상황이 좀 복잡해 집니다.

준비된 표를 좀 보면서 설명해드리겠습니다.

대표팀이 우즈베크와 비기고 시리아가 이란과의 최종전에서 이길 경우 우리나라는 시리아에 골 득실에서 뒤져 플레이오프에 나가는 3위로 밀리게 됩니다.

만약 우리가 우즈베크에 패하고 시리아가 이란에 이길 경우 한국 축구는 4위로 추락해 본선 진출 실패라는 최악의 상황을 맞게 됩니다.

좀 복잡해서 정확하게 이해를 못 하신 분도 계실 거 같은데, 이기면 자력으로 월드컵에 간다는 것만 기억하시면 될 거 같습니다.

[앵커]

그럼 이제부터 우리의 상대 우즈베크에 대해 알아볼까요?

객관적인 전력상 우리가 충분히 이길 수 있는 팀이라는 얘기가 많은 거 같아요.

[기자]

네. 역대 전적이나 최근 팀 전력을 비교해보면 우리가 충분히 승점 3점을 따낼 수 있는 팀입니다.

우리는 우즈베크와의 역대 전적에서 10승3무1패로 앞서 있습니다.

기억 하시는 분도 계실텐데 1994년 히로시마 아시안게임 8강전에서 어이없는 실점으로 0대1로 진 뒤 23년 간 한번도 패하지 않았습니다.


국제축구연맹, 피파 랭킹도 64위로 우리보다 15계단이나 아래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우즈베크는 최종예선 9경기에서 6골을 넣었는데, 득점력은 강하지 않지만 후반에 5골이 집중됐다는 건 주의해야 할 점으로 보입니다.


가장 최근 맞대결은 지난해 11월에 있었는데요.

당시에도 우리 수비 실수로 먼저 한 골을 내줬지만, 이후 남태희와 구자철의 득점으로 2대1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또 우즈베크는 최근 이란, 중국과의 경기에서 연속으로 지면서 팀 분위기도 가라앉아 있습니다.

[앵커]

우리가 전력에서는 앞서지만 축구가 워낙 이변이 많은 경기라 방심할 수는 없잖아요.

특히 우즈베크가 이번 최종예선에서 안방에서는 강한 모습을 보였다면서요?

[기자]

그렇습니다.

앞서 벌어진 네 차례 홈 경기에서 우즈베크는 좋은 경기를 펼쳤습니다.

이란에 0대1로 지기는 했지만 선전했고, 시리아와 중국, 카타르에는 모두 이겼는데, 특히 실점 없이 승리한 부분이 눈에 띕니다.


우즈베크는 최종예선 9경기에서 7골을 내줬는데 홈에서는 1골 밖에 허용하지 않았습니다.

경기력도 괜찮았지만 팀 스타일이 선수비 후역습이라고 분석할 수 있습니다.


제파로프와 아흐메도프가 지켜봐야 할 선수라고 할 수 있는데 전체적으로 세대교체에 실패해 노장들이 팀의 중심을 이루고 있는 노련한 팀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반면 우리나라는 이번 최종예선에서 원정 징크스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올 해 중국과 카타르에 충격적인 패배를 당하는 등 네 차례 원정 경기에서 1무3패로 내용과 결과 모두 좋지 않은 상황입니다.

우즈베크도 우리나라에 승리할 경우 본선 직행을 기대할 수 있는 입장이거든요.

우즈베크 삼벨 바바얀 감독의 인터뷰 들어보시죠.

<삼벨 바바얀 / 우즈베키스탄 축구대표팀 감독> "우리는 모든 것을 걸고 싸울 것입니다.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고 온 나라가 우리를 응원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최고의 축구로 최상의 결과를 내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우즈베키스탄의 각오도 대단한 거 같습니다.

얘기를 종합해보면 오늘 경기도 우리가 공격을 주도하고 우즈베크가 역습하는 형태가 될 거 같습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결국은 우리가 선제골을 가져오느냐 못 가져오느냐가 승부의 열쇠가 될 거 같은데요.

중요한 경기인 만큼 에이스 손흥민의 발 끝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유럽 무대에서 한국 축구의 새 역사를 썼습니다.

21골을 넣으며 차범근 전 감독이 갖고 있던 한국 선수 유럽 무대 한 시즌 최다골 기록을 31년 만에 갈아치웠습니다.


또 프리미어리그 입선 두 시즌 만에 29골을 넣어 박지성이 보유했던 프리미어리그 한국인 개인 통산 최다골 기록도 새로 썼습니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손흥민은 대표팀에만 오면 작아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6월부터 지난 이란전까지 출전한 10차례 A매치에서 한 골을 넣는데 그치고 있습니다.

전임 슈틸리케 감독은 손흥민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다는 지적을 계속 받았는데 손흥민과 리우 올림픽을 함께했던 신태용 감독이 오늘 밤 어떤 묘수를 선보일 지 궁금합니다.

[앵커]

손흥민 선수는 우즈베크를 상대로 그동안 어떤 모습을 보여왔나요?

[기자]

네. 우즈베크에 강한 모습을 보여왔다는 게 희망적인데요.

한국 축구는 2015년 호주 아시안컵 8강전에서 우즈베크를 만났는데 연장전에서 혼자 두 골을 넣으며 대표팀의 4강 진출을 이끌었습니다.


또 2015년 3월 대전에서 열린 친선전에서도 코너킥으로 구자철의 헤딩 결승골을 돕는 등 최근 세 차례 맞대결에서 두 골을 넣고 도움 한 개를 기록중입니다.

이런 중요한 경기에서는 아무래도 에이스의 활약이 꼭 필요하거든요.

오늘밤 손흥민 선수가 아시아 최고 선수라는 것을 경기장 안에서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정말 많은 분들이 밤 잠을 포기하고 축구대표팀을 응원할 거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김종력 기자 오늘 경기를 예상 한 번 해 주시죠.

[기자]

내용은 좀 지루할 수도 있습니다.

두 팀은 지지 않으려는 조심스러운 경기를 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결과를 예측해보면 우리나라가 한 골 차, 운이 좀 따르면 두 골차로 이기지 않을까 예상해봅니다.

[앵커]

네. 내일 새벽 한국 축구가 9회 연속 월드컵 본선에 진출했다는 기쁜 소식을 기대해보겠습니다.

김 기자, 고생많으셨습니다.

[기자]

네. 감사합니다.


[뉴스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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