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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 조급증' 드러낸 北 김정은…'풀베팅' 의도는 09-04 07:25


[앵커]

북한은 사실상 수소폭탄을 공개하자마자 핵실험 버튼을 눌렀는데요.

김정은의 '핵 조급증'을 엿볼 수 있습니다.

김정은이 도발 카드를 모두 꺼내드는 '풀베팅'에 나선 의도는 무엇일까요.

정인용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북한이 6차 핵실험 도발을 감행한 것은 북한 매체가 수소폭탄이라고 주장하는 핵탄두를 개발했다고 타전한 지 반나절 만입니다.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핵실험을 결정한 당 정치국 상무위원회를 주재한 것도 폭발 버튼이 눌러지기 불과 몇 시간 전입니다.

김정은의 핵무기에 대한 조급증을 엿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북한 조선중앙TV> "상무위원회 결정서 '대륙간탄도로켓 장착용 수소탄 시험을 진행할데 대하여'가 채택되였으며 김정은동지께서 시험을 단행할데 대한 명령서에 친필서명하시였다."

앞서 북한은 ICBM급 미사일을 두 차례나 시험발사하고 미국령 괌 포위사격 계획을 공개하는 등 각종 대미 도발 카드를 모조리 꺼내드는 모습입니다.

이처럼 미국과 대립을 치킨게임으로 몰고가는 것은 이런 방법을 통해서만이 미국의 태도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다고 김정은이 판단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김철우 / 국방연구원 박사> "대륙탄 탄도 로켓 장착용 수소탄 실험을 했다, 그러니까 '우리의 상대는 미국이다'라는 프레임을 가지고 이번 도발을 했다."

미국이라는 외부 변수뿐 아니라 김정은 체제의 공고화라는 내부 변수도 북한을 핵 보유국이라는 길로 내몰고 있다는 관측이 있습니다.

작년 정권수립 기념일 당일 5차 핵실험을 벌였던 북한이 올해에도 기념일을 약 일주일 앞두고 추가 핵실험을 실시했다는 점이 이를 뒷받침합니다.

핵실험이나 미사일 발사 직후 주민들을 동원해 궐기모임을 열고 무기 개발자들에게 훈장을 주는 것도 이런 연장선에서 해석됩니다.

역설적으로 김정은의 조급증은 자신들이 공언한 도발카드를 다 소진하고 난 뒤에는 새로운 국면으로 빨리 다가가기 위한 몸부림으로 볼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됩니다.

연합뉴스TV 정인용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ㆍ제보) 카톡/라인 jebo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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