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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의 건강 36.5] 햄버거병에 이어 집단 장염…맥도날드 햄버거 또 논란 09-03 11:30

<출연 : 연합뉴스TV 김지수 보건담당기자>

[앵커]

살충제 계란 파동의 여파가 가시기도 전에 맥도날드 햄버거를 먹은 초등학생들이 집단으로 장염에 걸렸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맥도날드는 지난 7월 '햄버거병'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는데요.

관련 내용 김지수 보건담당기자와 함께 이번 논란과 햄버거라는 음식이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기자]

안녕하세요.

[앵커]

이번에 맥도날드 집단 장염 논란에 대한 개요 짚어주시죠.

[기자]

맥도날드에 따르면 전주에 있는 한 맥도날드 매장에서 햄버거를 사 먹은 초등학생 7명과 교사 1명을 포함한 8명이 장염에 걸렸다며 민원을 제기했습니다.

이들은 지난달 25일 단체로 맥도날드를 방문했습니다.

그런데 복통과 설사, 고열 등 장염 증세를 보인 초등학생 7명은 모두 불고기 버거를 먹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맥도날드는 자체 조사를 실시했고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도 원인 규명을 위한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맥도날드는 문제가 제기된 '불고기 버거' 판매를 중단했습니다.

맥도날드 불고기버거는 이전에도 여러 차례 안전성 논란이 일었습니다.

7월에는 네 살 아이가 고기 패티가 덜 익은 맥도날드의 해피밀 불고기 버거 세트를 먹고 햄버거병으로 불리는 '용혈성요독증후군', 콩팥 기능이 손상되는 병에 걸렸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피해자 가족은 맥도날드 한국지사를 식품안전법 위반 혐의 등으로 검찰에 고소했습니다.

이후 추가 고소가 이어지면서 유사사례 피해 아동은 모두 5명으로 늘었습니다.

햄버거에 대한 국민 불안감이 커지자 한국소비자원은 지난달 초 시중에 판매되는 햄버거 38종을 조사했습니다.

그 결과 용혈성요독증후군을 유발하는 장출혈성 대장균은 검출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맥도날드의 불고기버거에서 식중독균인 황색포도상구균이 기준치의 3배 이상 검출됐습니다.

[앵커]

햄버거는 아이들이 즐겨 찾는 음식인데 계속 감염 논란이 발생하고 있어요. 이참에 아이들에게 햄버거를 끊게 하겠다는 분들도 상당해요.

[기자]

그런데 아이들이 당장 햄버거를 끊기란 쉽지 않은 것이 현실입니다.

마치 어른들이 술, 담배를 끊기 어려운 것과 마찬가지라는 말도 있습니다.

교육부 자료를 보면 2013년 기준으로 햄버거 등의 패스트푸드를 주 1회 이상 섭취하는 비율은 초등학교 60%, 중학교 69%, 고등학교 71%로 집계됐습니다.

청소년 10명 중 6∼7명이 일주일에 한번 이상 햄버거를 먹고 있는 셈입니다.

반면 어린이와 청소년의 운동량은 권장치에 비해 크게 떨어져있습니다.

결국 상당수 학생이 패스트푸드 과다 섭취에 따른 비만 위험에 노출돼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앵커]

장염이나 햄버거병 모두 감염으로 인한 문제이지만 햄버거는 패스트푸드로서 갖고 있는 영양학적 문제도 간관할 수 없다는 것인데요.

[기자]

전문가들 중에는 이번 기회를 통해 햄버거가 패스트푸드인 만큼 성장기에 있는 어린이와 청소년의 간식이나 주식으로 삼기에는 문제가 있다는 것을 따져볼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패스트푸드는 고지방, 고칼로리인 경우가 일반적입니다.

또 식재료를 가공하는 동안 비타민, 무기질 등의 영양소가 파괴되는 경우가 많은데다 보존제, 산화 방지제, 감미료 등의 식품첨가물을 추가로 섭취하는 것도 문제로 꼽힙니다.

이런 패스트푸드를 자주 먹으면 섬유질, 비타민이 부족하기 쉬워 심혈관질환과 소화기질환 위험, 비만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젊은층에게서 비만, 당뇨, 이상지질혈증 등이 많이 발생하는 주범으로 패스트푸드가 꼽힙니다.

[앵커]

햄버거에 들어가는 재료를 엄선해서 만든다면 햄버거 자체만으로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도 볼 수 있겠어요.

[기자]

햄버거를 어떻게 제조하는가에 따라서 몸에 이로운 음식이 될 가능성도 있다는 이야기인데요.

그러려면 햄버거에 들어가는 재료를 안전한 종류로 구성하고 규정된 조리 방식을 철저히 지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양질의 패티를 적합하게 조리하고 위생적으로 준비된 다른 재료들과 함께 사용한다면 아이들의 간식으로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의견도 상당합니다.

쉬운 사례로 패스트푸드점에서 햄버거 셋트 메뉴를 주문하면 탄산음료, 감자 튀김이 함께 나오는 것이 일반적인데 이를 대신해 과일쥬스, 샐러드와 같은 몸에 좋은 음식으로 구성된다면 영양 불균형도 해소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일부에서는 신선하고 좋은 재료로 영양의 균형까지 생각해서 햄버거를 만들어 판매하는 곳도 있습니다.

이번 집단 장염 논란과 관련해 인과관계가 제대로 빨리 밝혀져야 소비자도 현명한 대처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김지수 기자 수고했습니다.

[기자]

감사합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제보) 카톡/라인 jebo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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