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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기상도] 묘수풀이 성공 기업 vs 뭇매 맞은 기업 09-03 09:00

[명품리포트 맥]

[앵커]

한동안 개선되는 듯 하던 경제에 다시 이곳저곳 안개가 끼기 시작했습니다.

국내외 곳곳에서 돌출한 악재 탓에 기업들에게는 참 골치 아픈 한 주였는데요.

기업기상도로 살펴보시죠.

김종수 기자입니다.

[기자]

한 주 기업뉴스 리뷰 주간 기업기상도입니다.


'지정학적 리스크'라고 완곡하게 표현하는 북한 문제에 경제가 휘둘립니다.

이 때문에 기준금리는 동결됐고 증시, 환율은 들썩거렸습니다.

하지만 기업기상도, 적절한 한 수로 위기 넘은 기업부터 찾아갑니다.

첫 맑은 기업 롯데그룹입니다.

지주회사 전환 첫 발을 뗐습니다.

롯데쇼핑,제과.칠성,푸드 4개사가 주주총회에서 사업회사와 투자회사로 회사 쪼개기로 했습니다.

투자회사는 합병해 지주회사가 됩니다.

지배구조 복잡하기로는 으뜸이었던 롯데가 지분 이리저리 얽어매는 순환출자 고리 이용해 쥐꼬리 지분으로 그룹 지배하는 꼼수 안쓰겠다는 것입니다.

4년전 롯데의 순환출자 고리가 자그마치 9만5천개였습니다.

그걸 만든 롯데도 그걸 센 공정거래위원회도 대단한데, 신동빈 회장님, 이제는 그런 것 셀 일 없기 바랍니다.

다음은 대표의 편지 한 장으로 모범 프랜차이즈가 된 커피 체인 이디야입니다.

이 회사 문창기 대표가 최근 가맹점주들에게 편지를 보냈답니다.

가맹점이 사가는 원부자재값 내린다는 내용입니다.

프랜차이즈에서 원부자재값은 본사 핵심수익이자, 갑질의 원천입니다.

최저임금도 오르고 어려우니 이걸 내린다는 방침이 알려지며 이디야는 하루 아침에 요샛말로 '갓디야'가 됐습니다.

공정위 자료보면 커피 프랜차이즈중 이디야가 가맹점이 1천개 넘어 가장 많습니다.

문 대표님, 그럴 만한 이유가 있는 것 같네요.

이제 흐린 기업입니다.

지난주 날벼락 맞은 회사 중에 여기를 뺄 수 없죠?

통상임금 1심 판결 받은 기아자동차입니다.

정기상여금과 중식비는 통상임금이다.

여기 맞춰 수당같은 것 줘도 회사 안 망하니 밀린 돈 내줘라, 1심 판결 요지입니다.

지금 이 문제로 소송 중인 곳이 100곳이 넘는데 노조는 환영하고 기업은 기업하기 어렵다고 푸념 중입니다.

돈 덜 주고 일 더 시키면 좋겠지만 마음대로 되나요?

그래도 1조 요구한 노동자들에게 법원이 4천200억원만 인정했으니 회사로선 그나마 다행인 겁니다.

보신 김에 현대자동차도 보시죠.

중국서 안팔려 걱정이더니 끝내 대금 못줘 부품이 안들어는 바람에 공장이 멈추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납품이 중단된 것은 플라스틱 연료탱크였습니다.

밀린 돈이 100만 위안, 189억원입니다.

현대가 이 돈 때문에 멈췄다, 이해가 안되지만 재무쪽은 중국 합작선이 쥐고 있어 벌어진 일이랍니다.

가동은 재개됐지만 사드 보복 탓에 상반기 중국 판매가 43만대, 작년 절반입니다.

하반기도 밝지 있습니다.

중국시장 부진이 보복 때문만은 아니고 시장흐름 못읽은 탓도 있다고들 합니다.

어쨌든 현대차, 2000년 이후 가장 큰 시련기입니다.

다음은 생리대 릴리안 만드는 깨끗한나라입니다.

쏟아지는 불만에 생리대 환불해준다는데 비난이 되려 커졌습니다.

환불 결정도 늦었지만 문제는 조건이었습니다.

자사 온라인몰 기준가로 해준다는데 그 값으로 산 사람이 안보입니다.

마트서도 더 비싸답니다. 소비자들이 더 뿔난 건 박스에 포장해 반품하란 것이었습니다.

인터넷에선 차라리 버리고 만다는 말까지 나옵니다.

정부 조사가 시작됐으니 뭐가 문제인지 곧 결과가 나올 것입니다.

그 이후를 생각해 어떻게 처신할지는 경영진의 선택입니다.


마지막으로 임대주택 재벌 부영 보시죠.

검찰이 다시 부영을 죄기 시작했습니다.

국세청은 탈세, 공정위는 계열사와 지분 숨기기를 이유로 각각 고발해 수사도 다른 부서에서 맡았습니다.

그런데 그간 검찰에 워낙 큰 사안은 많고 대규모 인사까지 겹쳐 제대로 진행이 안됐죠.

지난주 검찰이 두 수사를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세수사부에 몰아줬습니다.

하나로 묶어 지금부터 제대로 뒤지겠단 뜻입니다.

부영, 이것 말고도 대규모 부실시공, 임대료 과다 인상으로 행정당국, 입주자들과도 분쟁 중입니다.

이중근 회장님, 요새 유행하는 말처럼 패러다임 전환좀 하셔야겠습니다.

인구 줄어 일할 사람없다고 걱정인데 정작 일자리는 부족하고, 채용은 안하는데 일하는 사람은 장시간 노동에 시달리는 게 요새 이해못할 한국의 실상입니다.

이 매듭을 만든 곳도, 풀 곳도 결국은 기업입니다.

지금까지 주간 기업기상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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