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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흑인만 죽인다" 미국 경찰관…인종차별 '기름' 09-02 10:50


[앵커]

미국 경찰관이 차량 검문 도중 백인 탑승자에게 "우리는 흑인만 죽인다"고 말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돼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해당 경찰서 서장은 즉각 기자회견을 열고 "해임"을 시사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이해아 특파원입니다.

[기자]

한 경찰관이 짙은 어둠이 깔린 도로 변에 차량 검문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잠시 뒤 차량 탑승자에게 놀라운 말을 건넵니다.

<현장음> "당신은 흑인이 아닙니다. 기억하세요. 우리는 흑인만 죽입니다. 우리는 단지 흑인만 죽입니다. 알겠죠?"

지난해 7월 미국 남부 조지아 주 콥 카운티 백인 경찰관 그레그 애벗이 음주운전 차량을 검문하던 중 백인 여성에게 건넨 말입니다.

이 지역 방송 WSB가 당시 단속장면이 담긴 영상을 입수해 최근 공개하면서 파문을 낳고 있습니다.

해당 경찰관 측은 "발언의 맥락을 전체적으로 봐야한다"며 "비협조적인 승객이 개입한 상황에서 긴장을 완화하기 위해 한 말"이라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나 콥 카운티 경찰서장은 기자회견을 열어 해당 경찰관의 실수를 인정하고 해임을 시사했습니다.

<마이크 레지스터 / 콥 카운티 경찰서장> "그의 입에서 어떤 말이 나왔는 지 분명하게 알고 있습니다. 납득하기 어렵습니다. 우리는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입니다."

당사자인 애벗은 상부로부터 해임될 것이란 소식을 듣고 사직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에서는 지난달 버니지아 주 샬럿츠빌에서 발생한 백인우월주의 유혈집회로 인종 차별 논란이 가시지않고 있고 있는 가운데 이번 일로 논란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 이해아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ㆍ제보) 카톡/라인 jebo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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