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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금에 불시 점검까지'…기숙사생 수난 시대 09-01 09:30


[앵커]


통금과 점호, 불시 점검까지 가능한 대학 기숙사 사칙을 두고 인권침해 논란이 이어져왔는데요.

서울시가 기숙사 내 인권침해를 전수 조사해 대학생 인권 가이드라인을 제정하겠다고 밝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조성흠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5월 서울대학교 기숙사에선 '방 바꾸기'를 막기 위한 불시 점검이 벌어졌습니다.

학생들은 무단으로 방에 들어와 소지품까지 확인하는 건 인권 침해라며 불만을 터트렸습니다.

비단 서울대만의 문제는 아닙니다.

숙명여대 기숙사의 경우 '통금'이 있고, SNS 등에 '기숙사에 관한 욕설 및 비방글'을 게시하면 벌점을 주는 규정까지 존재합니다.

고려대는 여자 기숙사생에 대해서만 오전 2시에서 5시 사이 복귀에 벌점을 매기고, 한양대는 조교가 생활관을 불시점검을 할 수 있게 돼 있습니다.

< A대학 기숙사생 > "해외랑 비교했을 때, 우리나라 기숙사는 통금도 있고 여러 규정도 있어서 성인이 됐어도 보호받아야 하고 규제받아야 하는 존재로…"

<김다혜 / 서울대학교 뇌인지과학부> "(기숙사 규정이) 엄격하면 성인인데 시간 쓰는 데 있어 자유롭게 못하게 되지 않을까…"

군대식 기숙사 생활의 인권침해 논란에, 대학들도 최근 문제를 인식하고 개선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 B대학 관계자 > "지금 저희가 규정을 개정 중이에요. (문제가 된) 부분은 제외 예정이어서…"


서울시는 인권침해 여지가 있는 기숙사의 사칙을 전수 조사해 내년 초 '대학생 기숙사 인권 가이드라인'을 제정할 계획이라고 밝힌 상태입니다.

권위주의적 기숙사 문화의 변화로, 대학생들이 온전한 성인으로서의 자유를 인정받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조성흠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제보) 카톡/라인 jebo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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