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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초점] 메이웨더, '세기의 대결'에서 맥그리거에 TKO승 08-28 09:45

<출연: 연합뉴스TV 스포츠문화부 김종력 기자>

[앵커]

세기의 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플로이드 메이웨더와 코너 맥그리거의 복싱 대결이 메이웨더의 TKO승리로 끝났습니다.

전 세계 격투팬의 관심을 모았던 경기인 만큼 뒷 이야기도 풍성한데요.

스포츠문화부 김종력 기자와 함께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김 기자 안녕하세요.

[기자]

안녕하세요.

[앵커]

메이웨더와 맥그리거 얘기에 앞서 잠깐 골프 얘기 좀 하고 가야할 거 같아요.

박성현 선수가 LPGA투어 캐나다 오픈에서 우승했네요.

[기자]

네, 박성현은 3라운드까지 선두에 네 타 뒤진 공동 12위였기 때문에 우승 경쟁에서 좀 밀린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오늘 새벽 진행된 4라운드에서 버디만 7개를 잡아내며 7언더파를 쳤습니다.

거의 두 홀에 한번 꼴로 버디를 잡은 것인데요.

합계 13언더파로 우승하며 지난달 US오픈 우승에 이어 시즌 2승째를 올렸습니다.


상금 약 33만 달러를 추가한 박성현은 188만 달러로 올 시즌 상금 부문 1위에 올랐고, 신인왕은 사실상 확정했습니다.

박성현의 별명이 남과 다르게 쳐야 한다며 '남달라'인데요.

미국 진출 첫 해 정말 남다른 성과를 올리고 있습니다.


박성현의 우승으로 우리나라 선수들은 최근 LPGA 다섯 개 대회에서 연속으로 우승했고, 올 시즌 23차례 대회에서 13번이나 우승했습니다.

[앵커]

우리나라 여자골프 선수들은 정말 대단한 거 같습니다.

이제 메이웨더와 맥그리거 얘기를 좀 해 볼까요.

경기 전에는 두 선수 모두 초반 KO승을 거두겠다고 했는데, 10라운드에 경기가 끝났네요.

[기자]

네, 아무래도 라운드가 지날수록 종합격투기 UFC가 주 무대인 맥그리거가 불리하기 때문에 맥그리거는 초반에 승부수를 던졌습니다.

우위에 있는 힘과 체격을 앞세워 경기를 주도했는데 프로복싱에서 5체급을 석권하고 49전 전승을 거둔 메이웨더는 노련했습니다.


3라운드까지 뒷걸음질치며 맥그리거의 펀치 강도와 거리를 파악한 메이웨더는 4라운드부터 반격에 나섰습니다.

우리나이로 마흔 한살이라는 게 믿기 힘들 정도의 강철 체력으로 맥그리거를 몰아세웠고 10라운드에 승부를 결정지었습니다.

메이웨더의 펀치가 계속해서 맥그리거의 얼굴에 적중하자 심판이 경기를 중단시켰는데요.

맥그리거가 링 위에 쓰러지는 모습이 나오기 전에 경기를 멈춘 것으로 보입니다.

경기 후 두 선수의 인터뷰 들어보시죠.

<플로이드 메이웨더 / 프로복싱 50전 전승> "초반에 맥그리거가 큰 펀치를 휘두르게 하는 것이 전략이었습니다. 그의 체력이 떨어진 다음 공격하려 했고, 계획대로 진행됐습니다."

<코너 맥그리거 / UFC 라이트급 챔피언> "초반 3라운드는 제가 이겼고 4라운드는 비슷했습니다.어쨌든 메이웨더가 이겼고 그를 존경합니다. 저도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복싱룰로 경기가 진행됐기 때문에 아무래도 종합격투기 출신 맥그리거보다는 메이웨더의 우세가 예상됐던 경기였죠?

[기자]

그렇습니다.

메이웨더는 오스타 델라 호야, 파퀴아오 같은 전설급 복서들을 물리친 선수입니다.

특히 현란한 스텝을 바탕으로 상대 주먹을 피하면서 공격하는 아웃복싱이 주특기인 선수인데요.

경기 전부터 전문가들은 복서들도 제대로 공략하지 못한 메이웨더를 맥그리거가 복싱으로 제압하기는 힘들거라는 전망을 내놨고, 그 예측이 맞았습니다.


초반 맥그리거가 우세한 모습을 보이기는 했지만 전체적으로 봤을 때 후반 맥그리거의 체력이 떨어질 때를 기다린 메이웨더의 전략적 선택에서 나온 장면이라고 볼 수 있고요.

기 후 공개된 부심들의 채점 결과도 메이웨더의 우세였습니다.

부심 3명은 89대82, 89대81, 87대83으로 모두 메이웨더의 우위로 판정했습니다.

펀치 적중수에서도 메이웨더가 앞섰는데요.

메이웨더가 320번의 펀치를 내밀어 170번 적중시킨 반면 맥그리거는 430번 펀치를 내 111번 성공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메이웨더의 TKO승리로 끝났지만 내용에서도 메이웨더가 맥그리거에 앞섰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이번 승리로 메이웨더는 50전 전승이라는 신화를 남기고 은퇴를 하게 됐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앞서 말씀드렸지만 메이웨더는 5체급 석권에 49전 전승을 거둔 살아있는 전설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이번 승리로 복싱 역사상 최초로 50전 전승이라는 기록을 남기고 링과 영원한 작별을 했습니다.

맥그리거가 복싱 데뷔전을 치른 종합격투기 선수라는 것을 감안할 때 이번 경기를 정식 복싱 경기로 인정하지 말아야 한다고 얘기하는 전문가들도 있는데요.

하지만 맥그리거가 기대 이상의 선전을 했고, 이미 경기를 주관한 네바다주 체육위원회가 공식 경기로 인정한 만큼 메이웨더의 기록은 50전 전승으로 남게 됐습니다.


일단 어제 경기를 마치고 메이웨더는 복서로서 마지막 경기라고 다시한번 밝혔습니다.

그리고 후배들을 양성하는 코치로 활동하겠다는 구체적인 계획까지 내놨습니다.

하지만 메이웨더가 이미 두 차례 은퇴를 번복했기 때문에 또 링에 돌아오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있는데, 아직 복서로서 그리고 흥행카드로서 가치가 있기 때문에 돌아올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측해 봅니다.

[앵커]

비록 패하기는 했지만 맥그리거의 복싱 실력이 기대 이상이었다는 평가가 많죠?

[기자]

그렇습니다.

경기 전 전 세계 헤비급 챔피언 마이크 타이슨은 맥그리거가 "멍청한 짓을 했다"며 메이웨더의 완승을 예상했는데요.

메이웨더가 우세한 경기를 한 것은 맞지만 맥그리거가 기대 이상의 복싱 실력을 보여주면서 전 세계 복싱 관계자들을 깜짝 놀래켰습니다.


또 많은 종합격투기 선수들은 10라운드에 일방적으로 몰리면서도 끝까지 쓰러지지 않고 버틴 맥그리거의 정신력 칭찬하고 있습니다.

메이웨더도 경기 후 맥그리거가 예상보다 강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앵커]

세기의 대결이었던 만큼 이번 한판에 걸린 대전료도 어마어마했죠?

[기자]

그렇습니다.

이 경기가 끝난 뒤 주요 외신들은 "메이웨더와 맥그리거 모두 승자다"라는 평가를 내렸는데요.

두 선수 모두 이번 한판 승부를 통해 엄청난 부를 쌓았기 때문입니다.

공개된 대전료를 보면 메이웨더가 1억달러, 약 1127억원이고 맥그리거가 3천만달러, 약 338억원입니다.


12라운드 기준으로 봐도 메이웨더는 초당 약 5천220만원을 받았고 맥그리거는 1570만원을 받은 셈인데 10라운드에 끝났으니 초당 수입은 더 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메이웨더는 승리 수당으로 2천만달러 약 225억원의 상금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두 선수는 입장료 수입과 페이퍼뷰라는 TV 유료 시청 수입을 보너스로 받게됩니다.

[앵커]

그럼 최종적으로 두 선수의 수입은 어느 정도나 되나요?

[기자]

영국 BCC가 예상을 해 봤는데요.

최종적으로 메이웨더는 3억 달러, 3천381억 원, 맥그리거는 1억 달러, 1천127억 원의 총수입이 예상된다고 전망했습니다.

또 메이웨더는 이번 대결 덕분에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과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에 이어 스포츠 선수로는 세 번째로 우리 돈 1조1천억 이상을 번 '10억 달러 클럽'에 가입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세기의 대결답게 두 선수 모두 대단한 수입을 올렸네요.

김기자, 오늘 고생 많으셨습니다.

[기자]

감사합니다.

[뉴스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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