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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풍향계] 골치 아픈 이중근 부영 회장, 고개숙인 장윤근 STX조선해양 대표 08-26 20:59

[앵커]

한 주간 재계 수장들의 일거수 일투족을 들여다보는 CEO 풍향계 시간입니다.

임대주택사업으로 재벌 반영에 오른 이중근 부영회장이 이번엔 이 사업 때문에 골머리를 썩고 있습니다.

위험의 외주화 논란이 재현되고 있습니다.

장윤근 STX조선해양 대표는 작업장 폭발사고로 고개를 떨궜는데요.

이경태, 정선미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첫소식은 재계 16위, 부영그룹 창업자 이중근 회장입니다.

부영그룹이나 이 부회장에게 올해는 시련의 해입니다.

공정거래위원회와 지방자치단체, 국회 등으로부터 전방위적 공격을 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사건 발단은 주력계열사 부영주택의 임대주택사업입니다.

제주와 전주 등에서 현행법상 최대치인 5%까지 임대료를 인상하자 지자체가 강력 반발하고 있습니다.

전주시는 부영의 임대료 인상에 대해 공정위에 직권조사를 요청했고 원희룡 제주지사는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을 만나 부영 사례를 언급하며 임대주택 관련 법 개정을 건의했습니다.

남경필 경기지사는 부영이 건설 중인 도내 10개 아파트 단지에 대한 부실시공을 거론하며 특별점검을 지시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 회장은 만만치 않는 예산 지원을 약속하며 제16대 대한노인회장에 올라 노인복지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나섰습니다.

봉사도 좋지만 건설사 대표라면 입주민 만족이 가장 먼저 챙겨야 할 사회공헌 아니냐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다음은 고개 숙인 장윤근 STX조선해양 대표이사입니다.

지난 20일 진해조선소에서 건조 중 선박에서 발생한 폭발사고로 작업자 4명이 사망한 것과 관련해 장 대표이사는 '안전 담화문'을 발표하고 사과했습니다.

"사망하신 분들의 명복을 빌고,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큰 슬픔을 간직한 유족들에게 깊은 애도와 조의를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회사는 안전이 확보될 때까지 모든 작업을 중지하고, 9월 1일까지 '고용노동부 특별안전보건 감독'으로 전체 안전 점검에 들어갑니다.

그럼에도 위험한 일은 외주업체가 도맡아 하는 '위험의 외주화'가 또 다시 이 같은 참변을 낳았다는 지적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다음은 김철하 CJ제일제당 대표이사입니다.

식품업계 맏형 CJ제일제당을 이끄는 김 대표는 살충제 계란 파문으로 곤혹을 치렀습니다.

원재료 가격 상승과 중국의 사드보복 등 대외악재가 가득한 상황에서 CJ제일제당의 알짜란에서 기준치 이상의 살충제 성분이 검출됐기 때문입니다.

사실 연매출 15조원의 CJ제일제당, 덩치에 비해 계란 매출 자체는 경미한 수준일 수 있습니다.

또 문제가 된 A농장에서 계란을 공급받은 곳은 CJ제일제당뿐만 아닙니다.

스스로는 피해자라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식품업계 1위 브랜드를 믿고 구입한 소비자들은 더 높은 수준의 품질관리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김 대표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식품 검사주기와 자체 분석 등 품질안전관리를 더욱 강화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5년전 갑질이 이제와서 재조명된 이동우 롯데하이마트 사장입니다.

이 사장은 롯데월드 대표이사 시절인 2012년 3월 롯데월드에서 조리사로 근무했던 직원에게 흰 머리를 염색하라며 폭언을 퍼붓는 육성파일이 공개됐습니다.

"흰 머리가 자랑이냐. 염색을 하던지 아니면 그만두고" 등의 내용이라고 하는데요.

피해를 당했다는 강 모씨는 인권위를 거쳐 법원에까지 부당함을 호소했지만 별 소득이 없었다고 합니다.

이에 대해 롯데하이마트 측은 "5년여전 일어난 일로 이미 인권위와 법원의 판단이 있었다" 면서도 상처를 입으신 분께 사과한다고 밝혔습니다.

을의 반격에 일격을 당한 이 사장은 높은 자리에 있을수록 사소한 언행마저도 큰 부메랑이 되어 돌아올 수 있다는 교훈을 느꼈을 것 같습니다.

이재용 삼성그룹 회장에 대한 판결을 시작으로 국정농단과 연루된 재벌들에 대한 법의 심판이 속속 예정되어 있습니다.

어떤 결과가 나올지는 끝까지 지켜봐야겠지만 달라진 시대의 요구에 부응하는 것, 재계의 또 다른 생존과제가 될 전망입니다.

이번주 CEO 풍향계는 여기까지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제보) 카톡/라인 jebo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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