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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년 만에 잠든 실미도 공작원들…합동 봉안식 08-23 23:01


[앵커]

영화로도 알려진 비운의 대북 침투 부대, '실미도 부대' 공작원들에 대한 합동 봉안식이 치러졌습니다.

이들이 숨진 지 무려 46년 만인데요.

하지만 아직도 4명의 유해는 찾지 못한 상태입니다.

이승국 기자입니다.

[기자]

<영화 '실미도'> "국가와 민족을 위해 목숨 바쳐 김일성 목을 따고 주석궁을 폭파하라. 이것이 너희의 임무이다."

실미도 부대는 1968년 4월, 북한 무장공비 31명이 청와대 습격을 목표로 서울에 침투한 이른바 '1·21 사태'의 맞대응 성격으로 만들어졌습니다.

하지만 때마침 찾아온 남북 화해 분위기 속에 3년 넘게 임무는 주어지지 않았고, 공작원들은 가혹한 훈련과 부당한 대우에 반발해 1971년 8월 23일 집단 행동에 나섰습니다.

버스를 탈취해 서울로 향하는 과정에서 공작원 20명이 숨졌고, 살아남은 4명도 사형을 선고받고 이듬해 처형됐습니다.

경기도 고양시에 새로 만들어진 군 봉안소에 공작원 20명의 유해가 들어옵니다.

숨진 지 꼭 46년 만입니다.

영화 개봉으로 관심이 커진 2005년 국방부 과거사 진상규명 위원회에서 유해를 발굴했지만, 안치 방식 등을 둘러싼 이견으로 유해는 10년 넘게 컨테이너 안 임시 보관소에 있어야 했습니다.

<심규범 / 실미도 공작원 유족 대표> "힘들고 못살던 시절에 가족들 잘 살게 해준다는 감언이설에 내 한 몸 불살라 우리 가족 잘 살게 하려고 결심 굳히고 떠난 우리 형제들입니다."

사형이 집행된 공작원 4명의 유해는 아직도 찾지 못한 상태입니다.

이들 가운데 2명의 위패는 유가족의 동의로 봉안소에 함께 안치됐습니다.

국방부는 이들의 유해를 찾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당시 목격자 등의 적극적인 제보를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승국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제보) 카톡/라인 jebo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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