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삽과 호미로만 40m 땅굴 파 송유관 기름 5억원대 훔쳐 08-23 20:40


[앵커]

땅굴을 파 5억원대의 기름을 훔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범행을 들키지 않으려고 중장비 대신 삽과 호미를 이용해 땅굴을 팠는데 한달 반이나 걸렸다고 합니다.

백도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충북 옥천의 한 허름한 창고입니다.

문을 열고 들어가니 또 다른 문이 나오고, 사람 한명이 드나들 수 있을 정도의 작은 통로가 있습니다.

송유관으로 연결되는 땅굴로 들어가는 길입니다.

경찰에 붙잡힌 쉰살 이모씨 등 6명은 지난 3월 창고를 빌린 뒤 땅굴을 팠습니다.

인근을 지나는 송유관에서 기름을 훔치기 위해서입니다.

송유관까지 깊이 4m, 길이 40m의 땅굴을 파는데 꼬박 한달 반이 걸렸습니다.

범행을 숨기기 위해 중장비 대신 삽과 호미만으로 사실상 맨손 작업을 한 탓입니다.

<정휘철 / 익산경찰서 지능팀장> "굴착기를 이용하면 아무래도 주변에 소리가 심하게 나 발각될 위험이 있기 때문에 호미나 삽으로 30여 일 걸쳐 가지고 손수 작업을 해서 땅굴을 팠습니다."

송유관에 고무호스를 연결해 3개월간 훔친 기름은 37만리터, 시가로 4억8천만원어치가 됩니다.

빼돌린 기름은 시세보다 싸게 주유소에 팔아넘겼습니다.

<00 주유소 직원> "(싼 석유를 넘겨받아서 팔면) 많이 버는 거죠. 300원 차이 나는 것이면. (리터당) 300원 차이면 1만 리터에 300만 원인데."

이들은 범행을 숨기기 위해 땅굴 현장에 폐쇄회로 TV를 설치하고 렌터카를 이용해 망을 보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주범 이 씨 등 2명을 구속하고 주유소 업주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백도인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제보) 카톡/라인 jebo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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