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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 72년…소녀상은 여전히 '수난시대' 08-15 11:37


[앵커]


서울 광화문을 비롯해 국내외 곳곳에 설치된 '소녀상'은 일제 식민지배의 잔혹함을 잊지 않겠다는 역사의 상징입니다.

하지만 일흔 두번째 광복절을 맞은 지금까지 소녀상은 수난과 고초에서 결코 자유롭지 않습니다.

이소영 기자입니다.

[기자]


투박하게 잘린 단발머리에 맨발.

일본군 위안부로 끌려간 어린 소녀들은 일제시대 아픈 근대사의 한 조각입니다.

정면을 응시한 눈과 꽉 쥔 작은 주먹에는 위안부 문제를 해결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굳은 의지가 담겼습니다.

옆자리에는 꽃과 선물이 가득하고 비가 오면 이렇게 우비가 둘러지는 등 국민의 사랑을 받는 소녀상이지만 해결되지 않은 역사 문제에 때로는 고초를 겪기도 합니다.

소녀상이 '수난'을 겪기 시작한 것은 지난 2012년 일본 극우 정치인인 스즈키 노부유키가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며 '말뚝 테러'를 하면서부터입니다.

검찰은 명예훼손 등 혐의로 노부유키를 기소했지만 법원에 마저 말뚝을 보낸 후 아직도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1년에 두 세 차례씩 꾸준히 공판이 열리지만 피고인 없는 재판은 12차례나 공전하며 그사이 단죄는 머나먼 일이 돼버렸습니다.

서울 일본대사관과 부산 영사관 앞에 세워진 소녀상을 두고 일본 측의 시비는 매년 이어지는데다 미국과 호주에서도 일본계 극우단체가 소녀상 철거를 요구하며 법정 다툼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소녀상 주변에 쓰레기를 버리거나 사람들이 모여드는 것이 시끄럽고 차가 막힌다는 이유로 주변을 훼손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최근 부산지방법원은 소녀상 주변에 설치된 현수막을 칼로 찢은 A씨에게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소영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제보) 카톡/라인 jebo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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