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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일본 경찰도 범죄로 판단했던 위안부 모집 08-13 18:31


[앵커]

일본이 위안부를 모집하는 과정에 얼마나 극단적인 수단을 썼는지 짐작할 수 있는 일본 경찰문서가 나왔습니다.


위안부 모집을 본 일본 경찰이 '유괴'라는 범죄사건으로 보고 수사했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차근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938년 2월 7일 일본 와카야마현 경찰부장이 내무성 경찰국장에게 보낸 문서입니다.

시국을 이용해 여성을 유괴하는 사건을 수사했다는 내용이 담겨있습니다.


문서 내용은 그해 1월 6일 거동이 수상한 남성 3명을 발견했다고 시작합니다.

이들 남성은 군부의 명령을 수행하고 있다고 해명했지만, 범죄행위가 일어나는 것 같다는게 경찰의 판단이었습니다.

경찰은 당시 상황을 "아무것도 모르는 여성들에게 돈을 많이 주고 군을 위문하면 음식을 준다"고 속이고 있었다고 적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이 사건을 '유괴'로 지칭하고, 남성들은 '피의자'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남성들 뒤에는 실제 일본 군부와 영사관의 개입이 있었다는 사실이 또 다른 문서로 확인됩니다.

이 경찰서와 비슷한 일을 겪었던 다른 경찰서가 답신을 보내온 것입니다.

이 답신에는 "부녀자 유괴사건은 황군 장병 위안부 모집에 관한 것"이라면서 "본국뿐만 아니라 조선에서도 비슷한 방식으로 모집하고 있으니 증명서를 가지고 있는 사람에 대해 편의를 봐주라"는 답변이 있습니다.

<김문길 / 한일문화 연구소 소장> "유괴한 사실을 깜짝 놀라서 (경찰이) 조사를 막 시킵니다. 조선에서도 유괴한 끔찍한 사실을 이 문서를 보고 알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일본 정부가 과거의 잘못을 인정하고 피해자에게 진심 어린 사죄를 해야 한다고 촉구합니다.

연합뉴스 차근호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제보) 카톡/라인 jebo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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