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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 물리는 경찰 수뇌부 폭로전…"문제는 인사?" 08-11 21:31

[뉴스리뷰]

[앵커]

경찰청장과 중앙경찰학교장의 진실게임으로 경찰이 곤욕을 치르고 있습니다.

돌이켜보면 경찰 내 항명 파동은 과거부터 비슷하게 반복돼 왔는데요.

배경에는 결국 인사문제가 얽혀있다는 분석입니다.

박효정 기자입니다.

[기사]

검경수사권 조정에 기대를 걸며 개혁의지를 다지던 경찰이 별안간 혼란에 빠졌습니다.

이철성 경찰청장으로부터 촛불집회 관련 SNS글 삭제를 지시받았다는 강인철 중앙경찰학교장의 폭로 때문입니다.

이 청장이 검찰에 고발된 가운데, 경찰 내부망에는 강 학교장을 지지하거나 비판하는 글들이 올라오는가 하면, 두 사람 모두 사퇴해야 한다는 의견까지 나왔습니다.

수뇌부와 일선을 막론하고 경찰 내 항명 파동은 잦은 편입니다.

대표적으로 지난 2010년 채수창 당시 서울 강북서장은 조현오 경찰청장의 성과주의를 비판하며 사퇴를 요구했다 파면당했습니다.

2014년에는 경기 일산경찰서의 한 경위가 상급자에게 인사자료를 내놓으라며 옷깃을 잡아 끌었다 해임됐고, 지난 4월에는 김경원 전 용산경찰서장이 직원을 부당하게 좌천시킨 의혹으로 수사를 받았습니다.

사정은 조금씩 다르지만 갈등의 중심에는 인사 불만이 자리했습니다.

경찰대 출신과 사시 특채, 순경 공채 등 입직경로가 다양한 경찰은 검찰과 달리 동질성이 떨어지다 보니 기수에 관계 없이 승진하는 사례가 잦습니다.

수뇌부로 갈수록 정권의 입김에 휘둘려 독립적이고 투명한 인사제도가 작동하지 못한다는 점도 원인으로 꼽힙니다.

<오윤성 / 순천향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진급, 승진, 보직에 대해 자기가 잘 갔다고 하는 사람은 소수고 계급이 올라가면 갈수록 그런 현상이 벌어지는 거에요."

이번 사건의 결론과 무관하게 수뇌부의 이전투구로 경찰이 큰 상처를 입게 된 것만은 분명하다는 지적입니다.

연합뉴스TV 박효정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제보) 카톡/라인 jebo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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