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하단 메뉴 바로가기
배너
징용ㆍ수탈에 쫓겨간 일본서 피폭…수난의 삶 08-11 20:42


[앵커]

일제 강점기, 일본에서 피폭된 한국인 피해자들의 삶을 기억하기 위한 증언 수집 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모인 증언들은 피해자들이 피폭 전후 겪은 수난의 삶을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김선경 기자입니다.

[기자]

아버지의 강제 징용으로 일본 히로시마에 머무르던 류병현 씨는 만 3살이 채 되기 전, 피폭됐습니다.

<류병현 / 원폭 피해자> "그 당시 어머니는 동생들이 피폭당해 다 죽고 아버지도 돈이 없어서 울기도 엄청 울고 밤낮을 울음으로 (보냈습니다.)"


70년이 넘는 세월이 흘렀지만, 여전히 류 씨를 옥죄는 피폭의 경험.

한국원폭피해자협회가 수집 중인 '피폭자 증언서'에 당시의 참상이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증언서에는 일제 강점기 징용되거나 수탈에 못 견뎌 일본에 넘어갔다가 피폭된 사정들, 피폭 이후에는 쫓기듯 귀국했지만 빈곤과 건강 악화로 줄곧 고통받은 사실들이 생생하게 드러납니다.

<이규열 / 한국원폭피해자협회 합천지부 부회장> "식민 지배가 원폭 피해로 이어졌고, 피해자 대부분이 강제 징용으로 인한 피해였음이 증언에 의해 확인됐다."

국내에 생존한 한국인 원폭 피해자 전원을 대상으로 증언 수집을 시도하는 건 이번이 처음.

한국원폭피해자협회는 민간 단체뿐만 아니라 정부 차원에서도 실태 조사가 시급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협회는 원폭 피해자들을 대상으로 증언 수집을 계속하고 증언서 전산화 작업도 진행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 김선경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제보) 카톡/라인 jebo23

광고
배너
배너
광고
AD(광고)
많이 본 뉴스
많이 본 뉴스
종합
정치
산업/경제
사회
전국
스포츠
연예ㆍ문화
세계
더보기
AD(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