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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손아동 돕는다더니"…128억원 가로챈 기부단체 08-11 18:03


[앵커]


결손아동을 돕겠다며 120억원이 넘는 돈을 모금했는데, 사실상 사무실 운영비나 호화생활을 즐기는 데 기부금을 쓴 단체가 적발됐습니다.

실제 불우 어린이들에게 지급된 돈은 2억원에 그쳤습니다.

배삼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경찰이 한 사무실에 들이닥칩니다.

결손아동을 돕는다며 무작위로 전화를 걸어 후원금을 모금한 단체입니다.

<현장음> "경찰관입니다. 손 다떼고 그대로 나와요."


경찰이 결손아동을 돕는 것처럼 속여 사무실을 차린 뒤 돈을 가로챈 혐의로 54살 윤모씨 등 2명을 구속했습니다.

윤씨 등은 지난 2014년 2월부터 지난 5월까지 4만9천여명으로부터 후원금을 받았습니다.

모아진 돈은 무려 128억원.

5천원에서 많게는 1천 600만원을 기부한 후원자도 있었습니다.

<상담원> "어려운 형편에서도 공부하고자 하는 아이들이 기본교육이라도 제대로 마칠 수 있도록 교육지원을 해주시는 거예요."

하지만 학생들에게 돌아간 돈은 단 1.7%, 2억여 원에 불과했습니다.

범행이 발각될 것에 대비해 후원자에게 받은 서명으로 구매동의서를 만들어 마치 교육상품을 판매하는 것처럼 꾸며 후원금을 가로챘습니다.

가로챈 후원금은 임원들이 고급 외제 차를 사고, 요트에서 파티하는 등 호화생활을 즐기는 데 사용됐습니다.

경찰은 별다른 확인없이 기부금을 모금할 수 있는 단체를 만들 수 있는 만큼 사후 감독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제보) 카톡/라인 jebo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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