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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정신대 할머니들 73년만에 손해배상 판결…"대법 확정판결 서둘러야" 08-08 21:23

[뉴스리뷰]

[앵커]

일제강점기, 일본 군수공장으로 끌려가 돈 한 푼 받지 못하고 강제 노역을 했던 꽃다운 소녀들이 있습니다.

바로 여성근로정신대 할머니들이 영화 '군함도'에 나오는 전범 기업인 미쓰비시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73년 만에 승소했습니다.

김경인 기자입니다.

[기자]

1944년, 열여덟 꽃다운 나이에 일본 군수공장에 끌려가 강제 노역을 했던 故 최정례 할머니.

그해 일본 나고야를 강타한 지진으로 먼 이국땅에서 눈을 감았습니다.

73년이 지나 한이 조금이나마 풀렸습니다.

근로정신대 피해자인 85살 김영옥 할머니와 故 최정례 할머니의 유족이 미쓰비시를 상대로 낸 손해 배상 소송에서 일부 승소했습니다.

<이경자 / 故 최정례 할머니의 조카며느리> "할머니의 원을 오늘에야 풀었습니다. 피어보지도 못한 채 꽃 한 송이가 저버렸잖아요. 아베는 지금도 늦지 않았습니다. 사죄하고…"

광주지방법원은 김 할머니에게 1억 2천만원, 최 할머니의 유족에게 325만 6천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습니다.

하지만 미쓰비시의 항소 가능성이 커 아직도 갈길이 멉니다.

현재 국내에서 진행 중인 강제 노역 피해자들의 손해 배상 소송은 모두 14건.

미쓰비시 근로정신대 피해자들의 소송은 모두 3건입니다.

89살 양금덕 할머니 등 5명이 제기한 1차 소송은 현재 대법원에 2년 넘게 계류 중입니다.


<양금덕 / 근로정신대 피해자ㆍ1차 소송 원고> "이제나저제나 한 것이 이 모양이니 죽겠지요. 나이는 들어가고. 좋은 소식은 못 들으니."

피해자들은 현재 아흔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이상갑 / 근로정신대> "판결이 선고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고, 최고 법원인 대법원에서 빨리 확정판결을 해줘야 됩니다."

70년 넘게 한을 풀지 못한 근로정신대 할머니들은 하루라도 빠른 명예회복을 위해 일본 정부의 진심 어린 사과와 대법원의 조속한 확정판결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제보) 카톡/라인 jebo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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