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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뭄ㆍ폭염 극심한 제주 "효자태풍 기대했는데" 08-04 22:32


[앵커]

태풍 노루가 일본 규슈로 북상할 가능성이 커지자 태풍의 길목에 있는 제주도는 안도하는 모습입니다.

또한편으론 가뭄과 폭염 속에 효자태풍을 기대했지만 비가 많이 내리지 않을 것으로 보여 또다른 걱정이 커지고 있다는데요.

전지혜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나라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되던 태풍 노루가 방향을 틀어 일본 규슈 쪽으로 북상할 전망입니다.

태풍의 길목에 있는 제주도에도 간접영향만 미쳐 큰 피해는 없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대준 / 국가태풍센터 예보관> "태풍은 서진 속도가 다소 지연되면서 일본 규슈 지역으로 북상해 북동진하는 가능성이 보다 높아졌습니다."

제주도는 한시름 놓긴 했지만, 긴장의 끈을 완전히 놓지는 않고 있습니다.

다음주 초가 해수면 높이가 높아지는 대조기라서 해안에 너울로 인한 피해가 있을 수도 있고, 일요일부터는 바람이 강해질 전망이기 때문입니다.

태풍 피해 우려는 줄었지만, 대신 가뭄과 폭염 걱정은 커지고 있습니다.

제주도에는 올여름 장맛비가 44년 만에 가장 적은 90.2㎜밖에 내리지 않았고, 국지성 폭우가 내린 일부 지역을 제외하면 7월 강수량이 평년의 2∼43%밖에 되지 않습니다.

계속되는 가뭄에 농작물이 타들어가고 있고, 당장 다음주부터 제주시 서부 중산간 마을에서는 제한급수가 이뤄집니다.


무더위도 밤낮없이 기승을 부려서 온열질환 환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피해는 없이 비를 뿌리고 더위를 식혀줄 '효자 태풍'을 기대했지만, 노루마저 방향을 틀어버려 많은 비는 내리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 가뭄과 폭염 해소는 기약이 없어졌습니다.

연합뉴스 전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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