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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령관 부인, 하인 부리듯…GOP 근무가 더 편했다" 08-04 18:05


[앵커]


군당국이 '공관병 갑질'로 논란에 휩싸인 박찬주 제2작전사령관을 형사입건하기로 한 가운데 전 공관병 출신 제보자가 직접 언론 인터뷰를 자처해 폭로를 이어갔습니다.

서형석 기자입니다.

[기자]

박찬주 제2작전사령관 부부가 공관병들에게 호출용 전자팔지를 채우는 등 전횡을 일삼았다는 폭로가 연일 계속되는 가운데 오늘은 공관병 출신 제보자가 직접 언론 앞에서 증언했습니다.


약 1년 동안 박 사령관 공관병을 하고 전역한 A씨는 "사령관 부인은 집안에서 손 하나 움직이지 않고 공관병들을 하인 부리듯 부렸다"며 "온종일 일을 시키면서 트집 잡고 인격 모독적인 폭언을 일삼았다"고 주장했습니다.

A씨는 인터뷰 내내 당시 기억이 떠오르는 듯 입술을 떨기도 했고 한참 동안 말을 잇지 못하기도 했는데요.

"사령관 부인이 조리병에게 '너희 엄마한테 이렇게 배웠느냐' 등 폭언을 하고 시도 때도 없이 화를 내며 소리를 질렀다"며 "한 공관병은 반복된 폭언에 극심한 스트레스로 쓰러져 병원에 실려 가기도 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논란이된 전자 팔찌에 관한 이야기도 이어갔는데요.

"전자호출기까지 팔에 채워 잔심부름을 시킬 때마다 호출했다"면서 "조금이라도 늦게 가면 폭언을 하고 다시 갔다가 뛰어오라고 하기까지 했다"고 토로했습니다.

A씨는 일부 공관병들이 일종의 벌로써 GOP 파견 근무도 갔다왔다고 주장했는데요.

여기에 대해 공관병들은 GOP근무가 공관 생활보다 더 편했다고 한다고 전했습니다.

A씨는 또 사령관 부부의 아들 시중까지 공관병들이 도맡았다고 증언했습니다.

사령관 부인의 지시로 사령관 아들의 밥까지 차려주고 설거지를 해야 했고 빨래까지 해줘야 했다면서 아들 밥상에 반찬으로 전을 내놓지 않았다는 이유로 폭언을 듣고 집어 던진 전에 맞아야 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밖에도 A씨는 공관병들이 사령관 부부 아들이 친구들과 노는데 필요한 바비큐 파티까지 준비하고 뒷정리까지 해야했다고 주장했습니다.

A씨는 군 생활 동안 항의나 신고할 생각을 전혀 하지 못했다며 지금이라도 사실이 알려져야한다고 생각해 제보를 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군인권센터는 국방부가 박 사령관을 형사입건하고 검찰수사로 전환한다는 결정을 환영한다면서도 긴급체포와 압수수색 등의 강제수사로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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