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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의혹 상당 부분 사실로 확인…박찬주 대장 형사 입건" 08-04 18:02


[앵커]

국방부가 감사 결과 박찬주 제2작전사령관 부인의 '공관병 갑질' 의혹 상당 부분이 사실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군은 박 사령관을 형사 입건해 군 검찰에서 수사하기로 했습니다.

이승국 기자입니다.

[기자]

국방부는 그제와 어제 이틀간 진행한 감사 결과 군인권센터에서 제기한 의혹 상당 부분이 사실로 드러났다고 밝혔습니다.

먼저 박 사령관 부부가 공관병에게 손목시계 형태의 호출벨을 착용하게 한 것과 칼로 도마를 세게 내리친 것, 골프공 줍기와 텃밭농사 등을 시킨 것은 사실로 확인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박 사령관 부인 전 모 씨가 공관병의 요리를 탓하며 부모를 모욕한 부분과 전을 집어던진 것, 아들의 빨래를 시킨 의혹에 대해서도 다수 병사들의 진술이 일치해 사실로 판단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공관병의 자살 시도와 박 사령관이 부인을 '여단장급'이라고 부르며 예의를 갖추라고 했다는 의혹 등에 대해선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국방부는 박 사령관을 오늘 형사 입건한 뒤 군 검찰에서 수사하기로 했습니다.

박 사령관의 혐의는 직권 남용과 가혹행위 등이 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군 관계자는 이미 전역 지원서를 제출한 박 사령관이 여전히 직위를 유지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군인사법에 중장급 이상 인사의 경우 보직해임을 하면 자동으로 전역하도록 돼있기 때문"이라고 답했습니다.

이어 "4성 장군을 징계를 위해선 해당자를 제외한 선임 장군 3명으로 징계위원회를 구성해야 하기 때문에 군 서열 3위인 박 사령관에 대한 징계는 불가능하다"며 형사 입건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국방부는 부인 전 모 씨에 대해서는 군 검찰이 참고인으로 조사한 뒤 필요할 경우 민간 검찰에 수사 의뢰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이승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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