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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의혹 상당 부분 사실로 확인…박찬주 대장 형사 입건" 08-04 17:21


[앵커]

국방부가 박찬주 제2작전사령관 부인의 '공관병 갑질' 의혹에 대한 중간감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의혹의 상당 부분이 사실인 것으로 확인됐다며, 박 사령관을 형사 입건해 군 검찰에서 수사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국방부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이승국 기자.

[기자]


네. 국방부는 감사 결과 군인권센터에서 제기한 의혹의 상당 부분이 사실로 드러났다고 밝혔습니다.

먼저 박 사령관 부부가 공관병에게 손목시계 형태의 호출벨을 착용하게 한 것과 칼로 도마를 세게 내리친 것, 그리고 골프공 줍기와 텃밭농사 등을 시킨 것은 사실로 확인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박 사령관 부인 전 모 씨가 공관병의 요리를 탓하며 부모를 모욕한 부분과 전을 집어던진 것, 아들의 빨래를 시킨 의혹에 대해서도 다수 병사들의 진술이 일치해 사실로 판단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국방부는 다만 공관병의 자살 시도와 박 사령관이 부인을 '여단장급'이라고 부르며 예의를 갖추라고 했다는 의혹, 그리고 공관병을 최전방 GOP를 거쳐 다른 부대로 전출시켰다는 의혹에 대해선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국방부는 박 사령관을 오늘 형사 입건한 뒤 군 검찰에서 수사하기로 했다고 밝혔는데요.

박 사령관의 혐의는 직권 남용과 가혹행위 등이 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군 관계자는 지난 1일 전역 지원서를 제출한 박 사령관이 여전히 직위를 유지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군인사법에 중장급 이상 인사의 경우 보직해임을 하면 자동으로 전역하도록 돼있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4성 장군을 징계하기 위해선 해당자를 제외한 선임 장군 3명으로 구성된 징계위원회를 구성해야 하기 때문에 군 서열 3위인 박 사령관에 대한 징계위 구성이 불가능하다"며 형사 입건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국방부는 부인 전 모 씨에 대해서는 군 검찰이 참고인으로 조사한 뒤 필요할 경우 민간 검찰에 수사 의뢰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논란이 확산하면서 육군이 공관병 운영 실태에 대한 현장 전수 조사를 시작했다고요?

[기자]

네. 육군이 논란이 커지고 있는 공관병 운영 실태에 대한 현장 전수 조사를 오늘부터 시작한다고 밝혔습니다.

육군의 모든 장성급 부대를 대상으로 감찰과 인사, 헌병 전문요원 등으로 구성된 통합 점검팀이 공관병에 대한 인권 침해와 사적 운용 여부 등을 중점적으로 확인할 예정인데요.

90개 공관에 근무하는 100여 명의 공관병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기간은 1주일 정도가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육군은 이번 전수 조사 내용을 바탕으로 공관병 운영 제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해군과 공군도 공관 또는 관사 공관병의 운영 실태 조사에 나설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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