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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갈 길 멀다" 미 국무부 대화론 톤다운 08-04 14:29

[앵커]

북한과 대화 의지를 내보였던 미국 국무부가 대화나 협상을 하기에는 아직 갈 길이 멀다며 북한의 선제조치가 필요하다는 입장으로 선회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내에서 군사적 타격까지 시사하는 등 강경론이 득세함에 따라, 외교책임 부서로서 정책 혼선 차단 등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김중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의 잇따른 미사일 도발 상황 속에서 북한과 대화할 수 있다는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의 발언은 잘못된 메시지를 북한 김정은 정권에 보낼 수 있다는 역풍에 휘말렸습니다.

국무부는 곧 수습에 나섰습니다.

헤더 노어트 대변인은 "미국이 북한과 대화하거나 협상을 고려하기까지 북한이 갈 길이 멀다"며 "북한은 비핵화를 진지하게 시도하고 있음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노어트 대변인은 그같은 북한의 시도를 아직 보지 못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례적으로 틸러슨 장관의 앞선 발언록을 다시 확인하며 그 발언 취지도 무조건적인 대화와는 다르다고 설명했습니다.

수전 손턴 동아태담당 차관보도 틸러슨 장관이 오는 6일부터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리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에서 리용호 북 외무상을 만날 계획이 없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미 국무부는 트럼프 정부가 최대의 압박작전, 즉 북한의 나쁜 행동 변화를 이끌어내는 전방위 공세에 주력하고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또 이미 북한의 외화벌이 노동자 수출 및 자금줄 차단 등에서 여러 성과를 거두고 있음도 부각했습니다.

북한은 이 같은 미국의 전방위 제재 공세에, 외무성 대변인을 통한 첫 공식 반응에서 "제재가 통하지 않을 것이며, 핵무기 보유 명분만 더해준다"고 주장했습니다.

연합뉴스 김중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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