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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해 지역 잇단 멧돼지 습격…"먹이주기 역효과 우려" 08-04 09:47


[앵커]

수해가 덮친 충북 지역에 최근 멧돼지가 출몰해 농작물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일부 지자체가 시행 중인 '야생동물 먹이 주기' 사업은 자칫 역효과를 낼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승민 기자입니다.

[기자]

고구마밭이 마구 파헤쳐져 있습니다.

잎만 무성할 뿐 고구마 뿌리는 온데간데 없습니다.

밤새 멧돼지들이 고구마를 파먹은 것입니다.

수해가 덮친 마을에 멧돼지들의 습격이 이어지면서 농민들이 이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수마가 휩쓸고 간 뒤 야생동물 출물에 따른 농작물 피해는 청주에서만 90건에 달합니다.

<우선택 / 청주시 상당구 낭성면 추정리> "근본적인 대책을 강구를 해줘야지 더군다나 수해도 나가지고 굉장히 어려운 실정인데 멧돼지까지 와가지고 농작물을 해치니까…"

야생동물에 의한 농작물 피해를 막겠다며 일부 지자체가 시행한 먹이주기 사업은 실효성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단기적인 효과를 거둘 수는 있지만 개체수를 늘려 피해를 키울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한상훈 / 국립생물자원관 박사> "(제공한 먹이를 먹고) 번식력이나 출산율이 높아져 가지고 개체수가 늘어날 수 있는 가능성이 대단히 높죠…먹이 공급이 끊어진다든지 부족하면 인근 농장 피해는 가중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해당 지자체는 지적 사항을 보완해 사업을 계속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수해의 상처가 채 아물기 전에 찾아온 야생동물의 습격에 농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이승민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ㆍ제보) 카톡/라인 jebo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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