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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만 되면 대학생들 방 찾아 삼만리…대책 없나 08-04 09:39


[앵커]


방학 때만 되면 기숙사를 나와야 하는 대학생들의 방구하기 전쟁이 반복됩니다.

빠듯한 주머니 사정을 맞추려면 언덕배기 옥탑방이나 몇시간 떨어진 곳까지 가야 하는데요.

대학들의 기숙사 확충 계획은 계속 제자리입니다.

이동훈 기자가 대학생들을 만나고 왔습니다.

[기자]


서울 왕십리의 언덕배기에 자리한 동네.

대학생인 이소연씨 오늘도 힘겹게 걸음을 옮깁니다.

기숙사를 나와 싼 방을 찾다 보니 여기까지 왔는데 이마저도 학교 선배와 함께 살고 있습니다.

<이소연 / 한양대 3학년> "통학시간이 왕복 6시간인데 (기숙사를) 못 들어가서 집을 알아보자 해서 알아봤더니 생각했던 것보다 너무 비싸더라고요."

2천여명이 생활하는 고려대 기숙사의 수용률은 전체 10분의 1 정도입니다.

저학년에 우선권이 주어지다보니 매년 1천명의 학생들이 새로 방을 구해야 하는 형편입니다.

<전민제 / 고려대 보건정책학과> "학년이 올라가면 어쩔 수 없이 기숙사를 나가야되는 상황에서 사실 기숙사에 계속 남아있고 싶은데…"

수백만원에서 1천만원 이상 하는 보증금을 마련한다 해도 한 달에 부담해야 할 금액은 월세와 관리비를 포함해 두 배가 넘습니다.

<박명화 / 공인중개사> "보증금은 500만원에서 1천만원, 월세는 45만원에서 50만원…학생의 입장에선 부담스러울 수 있죠. 근데 어쩌겠어요. 임대인 입장에선 수익도 내야…"

대학생들은 한결같이 기숙사를 확충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대학들도 신축 계획이 있지만 번번이 주민들 반대에 부닥쳐 실행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권예하 / 경희대 총학생회장> "매일 지하철과 버스에서 3, 4시간을 보내야만 하는 상황이다. 기숙사를 신축하라는 학생들의 요구는 정당하다."

대학과 원룸촌 주민들이 갈등을 빚고 지자체가 손을 놓고 있는 사이, 학생들의 유랑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동훈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ㆍ제보) 카톡/라인 jebo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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