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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에 빛나는 도심 속 작은 배려…"마음까지 시원해요" 08-04 07:47


[앵커]


요즘처럼 30도가 훌쩍 넘으면 개운한 샤워 후 냉수 한 잔 생각이 절로 나실텐데요.

이처럼 간단하게 더위를 쫓는 것도 쉽지 않은 취약계층 주민들이 적지 않습니다.

이런 이웃들에게 지역사회의 작은 배려가 여름을 나는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최지숙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영등포역 인근의 한 골목길, 수건을 들고 차례를 기다리며 앉아있는 사람들과 하얀 트럭이 눈에 띕니다.

노숙인과 쪽방촌 주민을 위한 이동 목욕 차량입니다.

구청과 지역 복지회가 함께 하는 목욕서비스는 최근 주 4회로 늘려 취약 계층의 여름나기를 돕고 있습니다.

무료 샤워뿐 아니라 깨끗한 속옷 등을 제공해 노숙인들에게 새로운 기회와 의지를 마련해주는 계기도 되고 있습니다.

<이성기 / 영등포구 신길3동> "(차량 오는) 그 시간만 기다렸다가 여름에 이렇게 더울 때 합니다. 좋습니다. 몸뿐만 아니라 마음까지 깨끗해지는 것 같아요."

<김금상 / 서영사랑나눔의복지회 회장> "이동 목욕으로 옷을 갈아입히고 상담을 해서 취업을 시켜주고…이 분들이 다시 삶을 살 수 있는 길을 마련해주려고…"

도심 속 작은 배려는 인근 쪽방촌에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냉방시설 없이 한 평 남짓한 공간에서 온열질환 위험에 노출된 주민들을 위해 전담 간호사가 매일 방문해 상태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신인숙 / 쪽방 전담 간호사> "(반가워서) 가면 물이라도 한 잔 마시라고…귀한 거잖아요, 여기선. 하나라도 챙겨주려고 하실 때 감사하죠."

골목에선 형광색 조끼를 입은 어르신들이 가방마다 생수를 매고 다니며 나눠줍니다.

영등포구 '거리 상담원'입니다.

3교대로 24시간 순찰을 돌며 민원 상담과 폭염으로 인한 응급환자 이송 등 여러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웃을 향한 지역사회의 관심과 작은 배려가 모여, 한 여름의 그늘처럼 큰 버팀목이 되어주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최지숙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ㆍ제보) 카톡/라인 jebo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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