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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이재용 첫 법정 대면…'증언거부' 예고 07-09 13:58


[앵커]

내일(10일) 박근혜 전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국정농단 사태 이후 처음으로 법정에서 만납니다.

특검은 두 사람의 독대 내용에 대해 집중적으로 캐물을 방침인데 이 부회장은 증언 거부를 예고했습니다.

이소영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청와대 안가에서 비공개 독대를 했던 박근혜 전 대통령과 이재용 부회장이 1년 4개월여 만에 법정에서 다시 만납니다.

이번에는 두 사람 모두 가슴에 수형번호를 달았고 피고인과 증인의 신분입니다.

서울중앙지법은 박 전 대통령의 뇌물혐의 33번째 재판에 이 부회장을 비롯한 삼성 관계자들을 증인으로 불러 신문합니다.

특검은 정유라 씨에 대한 지원과 삼성 경영권 승계를 두고 '거래'가 있었는지 등 독대 내용에 대해 집중적으로 신문할 방침입니다.

하지만 이 부회장은 앞서 증인신문을 받았던 다른 관계자들과 마찬가지로 증언을 모두 거부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법정 증언이 자칫 자신의 재판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는데다 이후 위증죄로 추가 기소될 수도 있다는 이유인데 특검에서 조사를 받고 직접 조서에 서명을 했냐는 기본적인 질문조차 대답을 거부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됩니다.

앞서 특검은 "삼성은 법 위에 있냐"며 조직적 증언거부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고 이에 맞서 삼성 측은 법에 보장된 권리를 정당하게 행사한 것 뿐이라고 맞섰습니다.

특검은 이 부회장을 상대로 증언 거부 이유를 캐묻고 이것이 정당한지 법적 판단을 받아보겠다는 계획입니다.

재판부가 증언거부가 부당하다고 판단하면 기본 사실에 대해 인정할 것을 요구하고 조서를 증거로 채택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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