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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별 요구에 욱해서…매년 60명 연인 손에 목숨 잃어 07-05 07:52


[앵커]

지난달 말 충북 청주의 한 교회 베란다에서 숨진 채 발견된 20대 여성은 결별 요구에 격분한 남자친구에 의해 살해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해마다 60명이 이렇게 연인의 손에 목숨을 잃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정윤덕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28일 충북 청주의 한 교회 베란다에서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된 21살 여성은 두 달 전부터 동거해온 남자친구에 의해 살해당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경찰에서 이 남성은 "여자친구가 헤어지자고 해 화가 치밀어 살해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연인 간의 사랑이 이렇게 최악의 비극으로 끝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지난해 연인을 살해하거나 살해하려다 검거된 사람이 52명에 달했습니다.

앞서 2011년부터 5년 사이 300명 가까이, 해마다 60명 가량이 연인의 손에 고귀한 목숨을 잃었습니다.


생명은 건졌으나 살해당할 뻔한 살인미수 피해자도 300명이 넘었습니다.

같은 기간 연인에 대한 폭행이나 상해, 성폭행 등으로 검거된 인원은 3만6천 명에 달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연인 사이의 데이트 폭력을 대수롭지 않게 넘기는 것은 위험하다고 지적합니다.

<박미랑 / 한남대 행정ㆍ경찰학부 교수> "초기에는 단순한 집착이나 언어적 위협에서 시작해 이런 사소한 행동들이 계속 방치됐을 경우에는 더 잔인하고 폭력적인 행위로 발전합니다."

이를 막기 위해 주변 사람들에게 문제를 알리고 주변 사람들은 데이트 폭력이 심각한 범죄임을 지속적으로 가해자에게 인식시켜줘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더불어 가해자가 피해자를 얕잡아 보지 않도록 공권력이 항상 피해자 편에서 피해자를 보호하는 모습을 적극적으로 보여줘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했습니다.

연합뉴스 정윤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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