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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얼굴이 보여요"…인공망막 이식 국내 첫 성공 06-30 11:33


[앵커]


'망막색소변성'은 점차 시력이 나빠져 결국 실명에 이르는 유전병입니다.

그동안 별다른 예방법이나 치료법없이 속수무책이었는데, 국내 의료진이 처음으로 인공망막 이식술에 성공했습니다.

이준흠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997년, 이화정 씨는 갑자기 눈이 침침하다고 느꼈습니다.

단순히 피곤 탓이라고 여겼지만 알고보니 망막색소변성, 점차 시력이 나빠져 빛을 잃는 병이었습니다.

<현장음> "무슨 색이야? (빨간색) 그냥 빨간색이야?"

개그맨 이동우 씨가 이 병으로 시력을 잃으면서 대중에게도 알려졌습니다.

안다고 해도 막을 수도 치료할 수도 없는 유전병입니다.

유일한 방법은 인공망막 이식술, 인공망막이 직접 시신경 세포를 자극하기 때문에 인공망막과 연결된 카메라가 실제 눈 역할을 하는 겁니다.

해외에서도 횟수가 이제 갓 200번을 넘길 정도로 최신 수술인데, 국내 의료진이 이 씨를 상대로 첫 이식에 성공했습니다.

<윤영희 / 서울아산병원 안과 교수> "앞으로 더 잘 보이게 할거에요. 지금은 하자마자니까…"

수술 보름 만에 이씨는 큰 글자를 구분할 정도로 시력을 되찾았습니다.

<현장음> "이건 V고요, 이건 Z…"

<윤영희 / 서울아산병원 안과 교수> "완전 정상으로 되는 건 아니지만 독립적으로 기본적인 일상생활을 할 수 있는 정도의 시력을 얻을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의미고…"

앞으로 20차례 재활훈련을 앞 둔 이 씨는, 부축없이 딸의 결혼식 단상 화촉을 밝히는 게 꿈입니다.

<이화정 / 망막색소변성 환자> "20년만에 딸 얼굴, 중학교 때 보고 못봤던 얼굴 보고 남편 얼굴도 20년만에 보고…"

연합뉴스TV 이준흠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 4409(제보), 카톡/라인 jebo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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