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하단 메뉴 바로가기
배너
"영웅들 더 기억됐으면"…제2연평해전 미망인의 작은 소망 06-30 11:42


[앵커]


15년전 북한군의 기습 공격에 맞서 우리 바다와 국민을 지키려던 6명의 군인이 목숨을 잃은 전투, 바로 제2연평해전입니다.

기억에서 점점 잊혀져가는 이 날의 희생을 기리기 위해 고 한상국 상사의 부인이 직접 나섰다고 하는데요.

오예진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15년전 제2연평해전으로 남편을 잃은 김한나씨는 당시의 기억이 아직 힘겹습니다.

<김한나 / 고 한상국 상사 부인> "뼈만 남아 있을 줄 알았죠. 41일간 많이 부패되고… 그냥 이 얘기를 잘 못하겠어요. 이런 얘기를 잘…오랜만에 하다보니까."


김씨의 남편은 북한군의 기습공격을 받은 참수리 357호정의 조타장 고 한상국 상사로 마지막까지 조타키를 놓지 않고 있다 전투 후 41일 만에 바닷속에서 발견됐습니다.

한 상사를 포함해 모두 6명이 연평해전에서 목숨을 잃었지만, 이들은 아직도 공식 '전사자'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한나 / 고 한상국 상사 부인> "제 바람은 그래도 전투하다 가셨으니 '전사자'가 맞는거고. 그 부분이 많이 아쉽죠. 그런데 이젠 지쳤어요."

한때 정부에 실망해 미국행을 택하기도 했지만, 이제는 남편이 마지막 순간까지 지켰던 땅에서 참전자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한 작업에 나섰습니다.

제2연평해전 기념 스티커 제작이 그 첫걸음 입니다.

<김한나 / 고 한상국 상사 부인> "'영원히 참수리로서 우리 바다를 지킨다. 그리고 우리 명예를 지킨다'라는 뜻으로 기억해 달라고해서 만든 거에요."

우선 1천장을 제작해 배포했는데 SNS 등을 통해 배포 요청이 쇄도해 또다시 1천장을 제작할 계획입니다.

<김한나 / 고 한상국 상사 부인> "가능하시다면 이런 분들도 계시니 그래도 이런 날이라도 기억해 주셨으면."

혼자 남은 삶을 챙기기도 버겁지만 김 씨는 여섯 용사의 희생이 좀 더 오래 기억되기를 바랍니다.

<감한나 / 고 한상국 상사 부인> "그분은 나의 영웅이시고. 자랑스러워요. 앞으로도 계속 자랑스러워만 할 거고요. 슬퍼하지 않을 겁니다."

연합뉴스TV 오예진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 4409(제보), 카톡/라인 jebo23

광고
배너
배너
광고
AD(광고)
많이 본 뉴스
많이 본 뉴스
종합
정치
산업/경제
사회
전국
스포츠
연예ㆍ문화
세계
더보기
AD(광고)
광고
AD(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