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하단 메뉴 바로가기
배너
배너
삼성 '집단 증언거부'…이례적 전략 의도는? 06-27 19:49


[앵커]


박근혜 전 대통령 재판에 증인으로 나선 삼성 관계자들은 기본적인 질문에도 답변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법정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태도는 아닌데, 의도는 무엇일까요.

이소영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기자]


증언을 거부한 삼성의 전직 임원들은 특검 조서에 눈길도 주지 않았습니다.

조서에 직접 서명했냐는 기본적인 질문 조차 답변을 거부했습니다.

몇해 전 국정원 직원들의 집단 증언거부에도 항소심에서 유죄를 받은 원세훈 전 원장 사례에서 알 수 있듯, 효과는 미지수입니다.

그럼에도 이런 전략을 택한 건 결국 '이재용 지키기'라는 큰 목표를 위한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이 부회장의 구속을 이끌어낸 특검 조서에는 불리한 내용이 많을 수 밖에 없고, 때문에 삼성 측 증인들의 증언이 엇갈릴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아예 조서가 공개되지 못하게 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결과적으로 삼성 입장에선 위증죄 위험을 덜었고, 또 원치않는 방향으로 증인신문이 진행되는 상황도 피하게 됐습니다.


뇌물을 '받은 쪽'으로 지목된 박 전 대통령과 최순실 씨 역시 반대신문의 기회는 잃었지만 결국 손에 쥔 게 더 커 보입니다.

향후 재판부가 직권으로 조서를 증거로 채택하더라도 법정에서 직접 진술한 것이 아닌 만큼 증거능력이 떨어지는 데다, 이어지는 증언거부는 특검 수사에 대한 불신을 보여준다며 문제를 제기하는데도 성공했기 때문입니다.

다음달 10일 박 전 대통령의 재판에 증인으로 나서는 이재용 부회장 역시 증언을 거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정당한 권리냐, 진실을 가리려는 꼼수냐,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이소영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 4409(제보), 카톡/라인 jebo23

광고
배너
배너
광고
AD(광고)
많이 본 뉴스
많이 본 뉴스
종합
정치
산업/경제
사회
전국
스포츠
연예ㆍ문화
세계
더보기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