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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독 간호사의 삶이 한 자리에…특별전 개막 06-27 10:31


[앵커]

가난을 벗어나려고 혹은 더 넓은 세상을 배우려고 반세기 전 독일행을 택했던 한국 여성들이 있습니다.


그간 외화벌이 주역으로 알려진 파독 간호사들인데요.

이들이 미처 다 펼쳐놓지 못했던 경험과 이야기들을 전시회를 통해 풀어 놓았습니다.

오예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지난 2014년 개봉한 영화 '국제시장'의 한 장면입니다.


파독 간호사 영자와 동료는 독일 병원에서 온갖 굳은 일을 맡아 환자를 돌보고, 외로울 때는 강변 너머를 응시하며 노래도 불러봅니다.

각자 온 곳은 달랐지만 모두 가난이라는 배경에 머나먼 타국에서 고된 청춘을 살아냈습니다.

이들이 파독 51주년을 맞아 못다한 이야기를 펼쳐놓기로 했습니다.

<이금희 /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그때는 너무 가난하고 땟거리를 간호원 생활하면서 애들 둘 키우기는 너무 힘들었어요. 간호장교 출신만 뽑는 경우가 있어서…"

<유길자 / 경남 남해군 독일마을> "7형제에서 중간이에요. 내 밑에 동생을 대학 보내고 그 밑에 동생도 학교를 가고 그랬습니다. 몇 년 사이에는 가정이 곤란해서…"

특유의 성실과 책임감으로 독일인들로부터 칭송을 받기도 했지만, 독일 경제가 어려워진 시기에는 간호사 복의 소매 하나를 잘라내면서 체류권을 얻기 위해 싸우기도 했습니다.

파독 간호사 중에는 김영희 전(前) 주세르비아 대사처럼 더 큰 꿈을 펼친 사람도 있습니다.

다양한 사연들은 파독 간호사들이 내놓은 각종 기록, 증명서, 물품 등과 어우러져 하나의 서사시를 쓰는 듯한 착각을 일으킵니다.

전시회는 서울역사박물관에서 9월 3일까지 계속됩니다.

파독 간호사는 외화획득의 주역으로 주로 그려졌습니다.

그러나 이 전시회에서는 어둡고 혼란한 시대를 몸소 밝혀온 한국 여성의 삶을 이야기 하고자 합니다.

연합뉴스TV 오예진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 4409(제보), 카톡/라인 jebo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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